[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스라엘군이 이란 아라크 중수로를 미사일 타격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스라엘측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타격 지점에서 여러 차례 폭발이 일어났으나 이란 당국은 방사능 유출은 없었다고 밝혔다.
 | 이스라엘 매체가 공개한 위성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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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은 19일(현지시간) X 공식 계정 등을 통해 아라크 중수로 타격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이스라엘군 열상감시장비(TOD)로 관측한 장면을 기록한 것으로, 미사일이 타격한 뒤 수차례 폭발이 일어나는 장면이 확인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번 타격으로 “증류 장치를 포함해 중수를 생산하던 시설이 손상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 군기 공개한 타격 영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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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크 중수로는 이란 핵심 핵시설 중 하나로 서방에서는 핵무기용 플루토늄의 생산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하고 잇다. 2015년 이란 핵합의(JCPOA)에 따라 이 원자로는 가동이 중단됐고 반응로 중심부에 콘크리트가 주입돼 불능화된 상태다.
이란 정부는 공식적으로 JCPOA 합의를 준수하는 한에서 플루토늄 생산을 최소화하는 아라크 원전 재설계와 재건설을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란 국영 언론 역시 아라크 중수로 공습으로 인명피해나 방사능 유출은 없었다고 보도했다. 다만 IAEA는 이번 공격으로 “방사성 물질이 대기 중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