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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단독 2위 문정민(9언더파 279타)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지난 4월 덕신EPC 챔피언십 이후 약 6개월 만에 우승컵을 추가했다. 시즌 2승이자 KLPGA 투어 통산 11승을 달성했고, 우승 상금은 1억 8000만 원을 받았다.
2022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이예원은 첫해 우승 없이 신인상을 차지한 뒤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매 시즌 3승씩 거두며 투어 정상급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도 4월 덕신EPC 챔피언십에서 일찌감치 우승하며 다승 행진을 예고했지만 이후 추가 우승은 나오지 않았다. 이번 대회 전까지 22개 대회에서 우승 1회와 준우승 1회, 3위 2회 등 10차례 ‘톱10’에 오르며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최근 3년간의 성적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남았다. 특히 전반기 막판에는 연속 컷 탈락을 겪으며 주춤하기도 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다시 안정감을 되찾았다. 최근 10개 대회에서 6차례 ‘톱10’, 9차례 ‘톱20’에 진입하며 우승 경쟁력을 끌어올렸고, 마침내 이번 대회에서 결실을 봤다.
이번 우승으로 오랫동안 따라다녔던 ‘하반기 약세’라는 꼬리표도 떼어냈다.
이예원은 이번 대회 전까지 통산 10승 가운데 8승을 3~5월에 거뒀을 만큼 시즌 초반에 강했다. 반면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이 떨어지면서 경기력이 흔들리는 경우가 많았다. 하반기 우승은 2023년 이후 3년 만이다.
달라진 체력의 비결은 웨이트트레이닝이었다.
지난해까지 유산소 운동에 집중했던 이예원은 올해 전지훈련부터 근력 운동 비중을 대폭 늘렸다. 주 4회가량 웨이트트레이닝 훈련을 했고, 시즌 중에도 대회 일정에 여유가 생기면 틈틈이 운동을 이어갔다. 효과는 시즌 막판 우승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이예원은 “실제로 작년과 체력에 대한 차이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1타 차 단독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이예원은 초반부터 선두였던 이지현을 압박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대회장에는 초속 6.2m의 바람이 불어 선수들이 클럽 선택과 탄도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제주 코스 특성상 무리한 핀 공략보다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중요했다. 이예원은 핀을 직접 겨냥하기보다 그린 중앙을 공략하며 실수를 최소화하는 전략을 택했다.
2번홀(파4)에서 이예원이 버디를 잡은 반면 이지현은 보기를 범하면서 일찌감치 선두가 바뀌었다. 이후 이예원은 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추가했고, 경쟁자들이 잇따라 타수를 잃으면서 한때 4타 차 선두로 달아났다.
12번홀(파3)에서는 90cm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범했지만 여전히 3타 차 선두를 유지하며 우승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지켰다. 이예원은 남은 홀을 모두 파로 지켜 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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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랭킹 1위 김민솔은 3타를 잃고 공동 12위(3언더파 285타)로 순위가 하락했지만, 시즌 누적 상금 약 16억 182만 원으로 KLPGA 투어 사상 최초 한 시즌 상금 16억 원을 돌파하는 새로운 기록을 썼다.
이번 대회에서는 내년 정규투어 출전권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도 펼쳐졌지만 극적인 순위 변동은 없었다.
이번 대회 종료 후 상금랭킹 60위 이내에 들어야 다음 시즌 정규투어 시드를 확보하는 가운데, 대회 전 56~60위였던 홍현지, 윤수아, 안재희, 김새로미, 김지윤은 모두 기존 순위를 지켜 시드 확보에 성공했다.
반면 대회 전 상금랭킹 67위였던 이재윤은 아쉬움을 남겼다. 이재윤은 3라운드까지 단독 3위에 올라 해당 순위를 유지할 경우 상금랭킹이 46위까지 상승하고 내년 정규투어 시드를 확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최종 라운드에서 5타를 잃어 상금순위 61위에 그치면서 아쉽게 60위 내 진입에 실패했다. 결국 이재윤은 오는 10일부터 열리는 KLPGA 투어 시드순위전에서 내년 정규투어 출전권 확보에 다시 도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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