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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앞둔 제일모직, 글로벌 지수 품에 안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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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기자I 2014.12.02 15: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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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공모희망가 기준 시총 6~7조원 예상
MSCI 편입, 유통주식 부족해 주가 수직상승 해야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제일모직 상장이 보름 앞으로 다가오며 증권가의 눈이 제일모직에 쏠리고 있다. 지난번 삼성SDS 처럼 글로벌 지수 편입이 상장 초기 호재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부커지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일모직은 3~4일 수요예측을 거쳐 8일 공모가를 확정한 후 18일께 상장할 예정이다. 업계는 지난 삼성SDS 못지않은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특히 상장 첫날 급락했던 삼성SDS가 지수를 회복했던 것이 글로벌지수인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과 파이낸셜타임즈스톡익스체인지(FTSE) 지수 조기편입이었던 만큼, 제일모직 역시 조기편입 대상이 될 지 주목된다.

먼저 한국으로 유입되는 자금이 약 15조원으로 추정되는 FTSE에는 무난하게 조기편입할 것으로 보인다.

FTSE의 조기편입 조건은 시가총액만 채우면 된다. 지난 9월 공시에 따르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의 조기편입 시가총액은 49억달러였다. 현재 달러-원 환율이 1110원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시가총액 5조4000억원 이상이면 조기편입 대상이 되는 셈이다. 제일모직의 공모희망가가 4만5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시가총액은 6조원에서 7조2000억원 사이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FTSE 조기 안착은 안심해도 되는 상황이다.

문제는 MSCI 조기편입 여부다. 이미 삼성SDS를 들쑤신 이 글로벌 지수는 한국으로 유입되는 자금 약 40조~45조원을 좌우한다. 삼성SDS 역시 이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이 약 8400억원이 유입되며 강세를 보인 바 있다.

MSCI의 조기편입 조건은 다소 까다롭다. MSCI 스탠다드 지수 편입을 위해서 최소 시가총액 컷오프의 1.8배, 유동시가총액은 이 최소 시가총액 절반의 1.8배를 웃돌아야 한다. 지난 11월 MSCI 반기 리뷰를 기준으로 컷오프를 산출하면 약 2조7000억원. 제일모직이 MSCI 지수에 편입되기 위해서는 시가총액이 4조8000억원(2조7000억원*1.8), 유동 시가총액이 2조4000억원(2조7000억원*0.5*1.8) 이상일 때 가능하다. 시가총액 기준은 충족하지만 제일모직의 유동 시가총액이 얼마가 될 지 여부에 따라 편입 여부가 좌우된다.

현재 상장 후 1년간 보호예수에 묶이는 우리사주조합 지분과 6개월간 매도 제한을 부여받는 최대주주, KCC의 물량까지 총 80.8%는 유통이 제한된다. 유통 물량은 19.2%에 불과한 셈.

제일모직 유통가능 주식수 현황(출처:한국투자증권, 금융감독원)
따라서 유동 시가총액이 2조4000억원을 넘기려면 제일모직이 상장 직후 수직 상승하며 12조원 이상의 시가총액으로 거듭나야 한다.

강송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 후 주가 및 시가총액의 변동에 따라 인덱스 펀드 편입 여부가 결정된다”며 “글로벌 지수의 조기 편입이 확정될 경우, 공모로 받은 물량을 차익실현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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