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정비사 부족 사실 아냐…정부 기준보다 훨씬 많아"

정병묵 기자I 2025.01.15 10:01:08

최근 정비인력 논란 해명…"국토부 권고 기준 12명 상회"
"코로나 당시 일시 감소…현재 1대당 12.7명 보유 중"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제주항공(089590)은 최근 자사 정비인력에 대해 논란과 관련 국토교통부 권고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무안 제주항공 참사 이튿날인 30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에서 시민이 이륙을 준비하는 제주항공 여객기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토부는 지난 2016년 ‘저비용항공사 안전 강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항공사는 항공기 1대당 정비사 12명을 갖추라고 지시했다. 제주항공의 2019년 말 정비사 숫자는 540명으로, 항공기 1대당 12.0명이었다. 2024년 말 기준으로는 항공기 1대당 정비사 12.7명을 보유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일시적으로 정비인력이 줄어든 적은 있다고 전했다. 제주항공은 “코로나19 기간 항공기 1대당 정비사 12명을 충족하지 못하기도 했었다”며 “코로나 이전 고도의 숙련된 정비 인력들에 대해 정년 이후에 다시 근무할 기회를 제공했지만 코로나19 발발 후 계약을 더 이상 유지할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아 일정 기간 정비 인력이 감소했었다”고 했다.

현재 항공기 1대당 12명 기준은 현재 적용하지 않는 기준이다. 국토부는 항공기 1대당 12명 권고 기준을 대체해서 항공기 공급석 규모, 정비 종류 및 소요 시간, 교육훈련 시간, 대체 인력 등 다양한 요소를 반영하여 2024년 5월 ‘항공기 등록에 필요한 정비인력 산출기준’을 고시했다.

제주항공은 “이 기준에 따르면 제주항공이 필요한 운항정비사는 213명으로 현재 운항정비사 309명이 근무하고 있어 국토부 기준을 충분히 상회하고 있다”며 “운항정비사 숫자가 국토부 기준보다 많은 이유는 추가 항공기 도입에 대비하고, 숙련된 정비인력 양성을 위한 선제적인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비사와 관련한 국토부 및 관계 당국의 현장 점검 등이 이뤄질 경우 수검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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