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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중순이었던 설이 올해 1월로 앞당겨지며 설 특수가 사라진데다, 조업일수까지 하루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식품(19.7%↓)과 가전·문화(10.9%↓), 의류(23.6%↓), 가정·생활(22.5%↓) 등 대부분 품목 매출이 큰 폭 감소했다.
대형마트의 매출 부진은 3월에도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홈플러스가 이달 초 법정관리를 신청하며 일시적으로 식품·가전업계의 납품 중단 상황을 빚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납품 상황이 안정화하고 있지만 일부 납품기업이 정산주기 단축을 요구하는 등 불안감은 여전하다.
대형마트 외에도 백화점(3.6%↓), 편의점(4.6%↓), 준대규모점포(1.2%↓)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일제히 줄어들면서 13개 오프라인 유통업체 합산 매출도 7.7% 줄었다. 백화점도 해외유명브랜드(4.5%↑), 가정용품(4.3%↑) 등 일부 품목을 뺀 대부분 품목이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중 유일하게 꾸준한 매출 상승 흐름을 보였던 편의점 역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