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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지뢰 엄정 조치" 靑, 대미 투자엔 "수익성 없으면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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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서 기자I 2026.10.02 09: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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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홍 홍보소통수석 2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출연
"李대통령 '불의의 사고' 표현, 부상장병 위로한 것"
“北에 면죄부 주려는 것 아냐”…대미 투자엔 “상업적 합리성 전제돼야”
강훈식 거취 “대통령 숙고 중”…주요 사정기관장 인사 순차 진행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청와대가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해 철저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필요한 조치를 엄중하게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군의날 기념사에 북한의 책임을 언급하지 않았다는 야당의 비판에 대해선 부상 장병과 가족을 위로하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북한에 면죄부를 주려는 것은 아니라며 상응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성기홍 홍보소통수석이 1일 청와대 기자회견장에서 인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성기홍 홍보소통수석이 1일 청와대 기자회견장에서 인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성 수석은 2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성 수석은 이 대통령이 국군의날 기념사에서 DMZ 지뢰 사고를 ‘불의의 사고’로 표현한 것은 부상 장병과 가족을 위로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 불의의 사고라는 표현을 하는 맥락은 그 사고로 인해 크게 다친 부상 장병을 위로하고 가족들을 격려하는 맥락에서 나온 것”이라며 “국가를 위해 특별하게 희생한 분들에 대해서는 특별하게 보상해야 한다는 인식을 대통령이 갖고 계신다”고 말했다. 이어 “그제 병원을 직접 찾아 위문하는 과정에서 그런 맥락의 발언을 했고, 국군의날 기념사에서도 같은 취지의 메시지가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사고 원인 규명이 끝나면 조사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성 수석은 “구체적인 사고 결과가 보고되면 철저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필요한 조치를 엄중하게 취해 나가겠다는 생각에는 추호도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북한에 면죄부를 주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묻자 성 수석은 “그런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북한에 대한 상응 조치도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필요한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대미 투자 발표와 관련해선 한미 간 합의문에 투자 확약이 담기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성 수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표에 사전 언질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언질 얘기하기보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여러 미국 국내 정책 상황 속에서 그 발표를 읽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상황에서 관련 내용을 강조해 말한 것으로 보인다”며 “양국 간 합의된 합의문에는 투자를 확약한다는 내용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투자는 상업적 합리성과 국내 법적 절차를 전제로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성 수석은 “투자했을 때 수익이 없거나 낮을 경우에는 투자하지 않는다는 것이 상업적 합리성”이라며 “상업적 합리성과 국내 법적 절차가 전제될 때 검토에 착수할 수 있다는 게 양국 합의에 명문화된 사항”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미국 중간선거를 겨냥한 국내 정치용 메시지일 가능성에 대해선 “그렇다고 저희는 이해하려고 한다”고 했다.

성 수석은 이번 대미 투자 협상에서 정부가 지킨 원칙도 상업적 합리성이라고 밝혔다. 그는 “투자를 통해 수익금이 확보되지 않는 투자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막판까지 미국 측은 우리 산업부와 협상 상대인 김정관 장관에게 ‘터프하다’, ‘너무 까다로운 상대다’라는 얘기를 거듭했다”고 전했다.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선을 둘러싼 여권 일각의 반발에 대해선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통해 검증받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 수석은 “중수청이 청장 부재 상태로 출범하게 된다”며 “소모적인 논란을 종식하고 새로운 형사사법체계의 틀을 빨리 구축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흠결이 없는 후보자를 국회에서 청문 절차를 밟도록 요청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의 거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성 수석은 “대통령께서 숙고하고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서실장은 대통령을 보좌하는 참모들의 책임자로서 대통령에게 레드팀 역할을 하고, 국정 운영을 조정하며, 비서실 기강을 잡는 중요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서실장 교체 여부는 “매우 중요한 결정 사항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법무부 장관과 공소청장, 경찰청장 등 주요 사정기관장 인사는 절차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성 수석은 관련 인선 시점에 대해 “절차에 따라 머지않은 시기에 차례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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