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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불씨는 지난해 `실리콘할렘`이라는 비정부기구(NGO)가 결성되면서 시작됐다. 실리콘할렘은 중앙정부과 지역사회, 기업이 협업을 통해 할렘가에 정보·통신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지역민에게 IT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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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할렘 간사인 브루스 링컨은 “무료 인터넷 접속은 혁신과 교육의 평등을 의미한다”며 “할렘가 주민들도 21세기 경제권에 편입됐다”고 말했다.
할렘가 무료 와이파이의 확대는 고용 증대로 이어졌다. 뉴욕시의 도움도 컸다. 뉴욕시는 할렘에 기업을 유치하고 창업을 유도하기 위해 할렘개러지(Harlem Garage)라는 특별지구를 만들었다.
할렘개러지에 입주하는 기업들은 하루 15달러(약 1만5000원)에 사무실, 회의실 등을 사용할 수 있다. 할렘개러지는 주기적으로 워크숍을 개최해 기업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준다. 벤처 캐피털로부터 투자를 받는 법 등 창업과 기업 활동에 필요한 컨설팅도 해준다.
지난해 11월 할렘개러지에 입주한 벌크소프트웨어&컨설팅(Burke Software and Consulting)의 데이비드 벌크(David Burke) 최고경영인(CEO)은 “저렴한 비용으로 스타트업 기업을 운영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만족해 했다.
지역 대학들도 할렘가 지원에 나섰다. 할렘가리지와 파트너십을 맺은 콜롬비아 대학 비즈니스 스쿨은 지역 학생들의 창업을 돕고 있다. 샘 시아 콜롬비아대 생명공학과 교수는 바이오 전문 기업을 위한 창업보육센터를 만들었다. 현재 바이오 스타트업 20여개사가 이 지역에만 밀집돼 있다.
실리콘할렘의 창립 멤버인 클레이튼 뱅크스는 “이곳을 기술 허브로 바꿔 놓는 게 우리의 꿈”이라며 “범죄를 줄이면서 고용 기회는 늘려 또다른 르네상스를 불러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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