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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희승 코레일 사장, 오는 27일 해임 의결 전망

박경훈 기자I 2023.02.20 14:50:28

27일 기재부 공운위 열고 안건 심의
해임 건의 시 원희룡 장관이 尹 대통령에 해임 제청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가 잇단 철도 사고의 책임을 물어 나희승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을 조만간 해임할 것으로 보인다.

나희승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지난해 10월 11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 국정감사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20일 철도업계와 정부 등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오는 27일 국토교통부가 올린 나 사장의 해임 안건을 심의한다. 공운위가 해임 건의를 의결하면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해임을 제청하게 된다.

코레일은 지난해 탈선과 작업자 사망 등 안전사고가 계속되며 정부 차원의 관리·감독 관련 후속 조치가 진행되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달 26일 코레일의 사고 관련 행정처분 심의위원회를 열어 1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공운위가 국토부의 나 사장 해임 건의를 의결하면,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해임을 제청하게 된다.

지난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나 사장은 해임 진행에 대해 “감찰 내용 중 사실관계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재심 신청을 했으나 대부분 기각됐다”고 말했다. 이어 “코레일 대표이사로서 사고에 대한 정확한 원인 분석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안전 체계를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끝까지 소명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2021년 11월 나 사장 취임 이후 철도 사고가 18건 발생했다. 현재 코레일은 특별점검 등 안전조치 강화에 나서고 있다. 철도안전보건 관리 규정에 따라 철도안전교육과 산업안전보건교육도 매분기 6시간 이상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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