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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로버트슨은 오페라, 관현악, 현대음악의 가장 주요한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뉴욕 필하모닉,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 빈 필하모닉과 같은 주요 악단들을 지휘해 왔다. 최근 2023년 통영국제음악제 개막공연에서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를 지휘한 바 있다.
1부는 드뷔시가 가장 긴 기간 공을 들여 완성한 관현악을 위한 ‘영상’을 연주한다. 드뷔시의 ‘영상’은 3곡(지그-이베리아-봄의 론도)으로 구성돼 있다. 서로 독립적 내용을 지니고 있는데다 초연과 출판 시기가 달라서 한 무대에 오르는 경우가 드물다. 이번 서울시향 공연은 드뷔시의 ‘영상’ 전곡 연주를 실황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2부에서는 피아니스트 피에르로랑 에마르가 리게티의 ‘피아노 협주곡’을 선보인다. 피에르로랑 에마르는 16세에 메시앙 콩쿠르에서 우승한 뒤 리게티, 불레즈, 메시앙 등 현대음악 거장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우리나라 대표적 작곡가 진은숙의 스승이자 헝가리의 거장 작곡가 리게티로부터 일찍이 ‘최상급’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피아니스트다.
리게티의 피아노 협주곡은 1988년 완성됐다. 현대 음악사에서 중요한 레퍼토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복잡하고 난해한 작품으로 피아니스트에게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한다. 에마르는 이번 공연에서 그의 음악 인생의 중심을 차지하는 작곡가 리게티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한다.
마지막 곡으로 라벨의 ‘스페인 랩소디’를 연주한다. 스페인 특유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작품으로 하바네라 리듬을 활용해 떠들썩한 축제를 묘사하고 있다. 야상곡 풍의 곡 ‘밤의 전주곡’, 활기차면서도 우수에 어린 ‘말라게냐’, 균형 잡힌 관능적인 분위기가 돋보이는 ‘하바네라’, 생기 있는 리듬과 화려한 색채감이 돋보이는 ‘축제’로 구성돼 있다.
티켓 가격 1만~10만원. 서울시향 홈페이지,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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