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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서울시는 해당 부서와 서초구·강남구·송파구 등 자치구 등의 의견을 받은 뒤 지난해 12월 30일 운행사에 최종적으로 폐선을 통보했다. 서울시 측은 “승객 과소인 강남순환 코스 노선 폐선을 통한 운수사업자의 경영개선과 다른 운행 노선의 지속적·효율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폐선을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티투어버스는 지난해까지 총 4개의 코스를 운영해왔다. △N서울타워, 명동, 남산골 한옥마을, 창덕궁, 인사동, 청와대, 경복궁 등을 순환하는 도심고궁남산코스 △한강 변을 달리며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야경코스 △남산, 한강, 여의도, 강남 등을 순환하며 서울의 전경을 볼 수 있는 파노라마코스 △코엑스, 강남, 가로수길 등을 돌아보는 어라운드 강남 등이다.
파노라마와 어라운드 강남은 코로나19 이전까지는 운행했으나 외국인 관광객 급감 등의 이유로 지난 2020년부터 휴업 상태다. 특히 어라운드 강남의 경우 다른 세 코스에 비해 관광객이 20% 수준에 불과하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동선이 강남에 한정되고 유적지나 볼거리 등이 다른 곳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적은 점이 이유로 꼽힌다.
파노라마 코스는 휴업상태를 유지하지만 어라운드 강남만은 최종적으로 운행을 종료하기로 한 것도 이 때문이다.
서울시티투어버스 관계자는 “도심고궁이나 야경 등 다른 코스는 주말에 많을때는 500~600명까지 이용하고 현재 운휴 중인 파노라마도 200명 가량은 찾았는데 어라운드 강남은 가장 많을 때에도 100명이 채 타지 않았다”며 “적자가 심각함에도 어떻게든 유지를 해보려고 했지만 이용객 증가를 기대할 수 없어 중단키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