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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협상 기대에 환율 숨고르기…1420원대 안착 시도[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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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배 기자I 2026.08.05 08: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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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F 1429.9원…1430원선 출발 전망
뉴욕증시 급증·유가 하락에 위험선호 회복
베선트 "원화 변동성 주시"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호르무즈 해협 협상 기대와 뉴욕 증시 상승에 힘입어 원·달러 환율은 5일 1420원대 안착을 시도할 전망이다.

사진 / 로이터
사진 / 로이터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29.9원에 최종 호가됐다. 스와프 포인트(-0.25원)을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32.5원)보다 2.35원 내린 1430원 수준으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7원 오른 143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마감 후 달러 매수세가 이어지며 1436.9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상승폭을 줄였다. 미국이 엔화 약세로 인한 아시아 통화 불안을 경계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온 데다, 뉴욕증시 상승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원화 약세 압력이 다소 누그러졌다.

시장에서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엔화 관련 발언이 아시아 통화 안정 기대를 높인 것으로 보고 있다. 베선트 장관은 4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안정적인 엔화는 미국뿐 아니라 아시아 전체에도 매우 중요하다”며 “엔화가 큰 폭으로 약해지면 다른 통화들도 뒤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국 원화에서 이미 과도한 변동성이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다만 달러화가 약세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난 것은 아니다. 달러인덱스(DXY)는 99.9선에서 움직였으며, 역외 달러-위안(CNH)은 6.74위안대를 나타냈다.

밤사이 뉴욕증시는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가 이어지면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71% 상승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9%, 나스닥지수는 2.59%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전날 상승분을 일부 되돌리며 출발한 뒤 1420원 초반에서 1430원대 초반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급락한 데다, 미 증시 강세는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를 키워 원화에는 긍정적인 요인이다. 다만 수입 결제, 거주자 해외주식 투자 등 달러 실수요는 낙폭을 제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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