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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가 이끈 실적, 이튼 3년간 매출 100억 달러 추가 확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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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잉크 기자I 2026.09.18 09: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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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가 이끈 실적, 이튼 3년간 매출 100억 달러 추가 확보 목표
전력관리 기업 이튼(Eaton Corporation)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向 수요 증가를 근거로 올해 유기적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12%로 상향 조정했다. 이 회사는 연초 8%로 제시했던 전망치를 이후 10%로 한 차례 올린 데 이어, 이번에 다시 상향했다.

회사가 공개한 수치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약 65% 늘었고, 신규 수주는 약 85% 증가했다. 향후 계약으로 이어질 협상 중인 물량(파이프라인)은 130% 넘게 늘었으며, 전체 수주잔고는 1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과 8월 실적이 특히 견조했다는 설명도 뒤따랐다.

이튼은 최근 인수합병을 통해 데이터센터 관련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왔다. 모듈형 전력 인프라 업체 파이버본드는 인수 전 매출이 3억7500만 달러 수준이었으나, 인수 후 12개월 만에 연매출 6억 달러를 넘어섰다. 회사는 기존 생산시설 확장과 함께 아칸소주에 신규 공장을 짓기로 했으며, 두 시설 모두 생산능력을 두 배로 늘리는 규모다. 액체냉각 기술을 보유한 보이드는 지난해 매출 11억 달러에서 올해 18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이 두 건을 포함해 이튼은 최근 데이터센터와 항공우주 부문에 총 130억 달러를 투입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AI向 데이터센터의 메가와트(MW)당 매출 기여도가 클라우드용 설비의 150만 달러에서 340만 달러로 뛴 점이 눈에 띈다. 보이드 인수로 액체냉각 관련 매출이 더해진 결과다. 이튼은 앞으로 대규모 인수는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전력망 구조 전환도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이튼은 데이터센터 전력 체계가 800볼트 직류(DC) 방식으로 넘어가는 흐름에 맞춰 중전압 고체상태 변압기, 직류 차단기, 전력전자, 액체냉각 네 개 분야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고체상태 변압기는 현재 시제품 10대가 발주된 상태이며, 하반기 들어 대형 입찰 사례가 늘고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전 세계적으로 발표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규모는 342기가와트(GW)에 달하는 반면 현재 가동 중인 용량은 약 50GW에 그쳐, 향후 증설 여지가 크다는 게 이튼의 판단이다. 이를 근거로 회사는 2030년 전력(Electrical) 부문 매출 목표를 310억 달러로 제시하면서, 이는 상한이 아닌 최저선이라고 강조했다.

이튼은 또 모빌리티 사업을 데이터그룹(Dana)과의 리버스 모리스 트러스트 방식으로 분리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지난 4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파울로 루이스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3년간 100억 달러의 추가 매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직전 10년간 데이터센터 부문에서 늘어난 매출이 약 10억 달러 수준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열 배에 달하는 규모다. 루이스 CEO는 “이 사업의 최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마켓잉크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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