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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사이언스는 단백질 구조 예측을 비롯한 다양한 생물학·화학 연구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는 도구다. 과학자들이 여러 단계에 걸친 연구 작업을 쉽게 자동화하고, 자연어로 질문을 입력해 여러 데이터베이스를 일일이 검색하지 않고도 필요한 답을 얻을 수 있도록 해준다고 앤스로픽은 설명했다.
클로드 사이언스는 지난 5월 공개된 최신 AI 모델 ‘오퍼스4.8’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생성된 결과에는 근거와 출처를 추적할 수 있는 정보가 함께 제공돼 연구자가 내용을 검증할 수 있도록 했으며, 생성 이미지에도 제작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정보를 포함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1년 안에 AI가 새로운 신약 표적을 발굴하는 데 의미 있는 성과를 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바스 나라시만 노바티스 CEO는 “이제는 AI가 실제 환자들에게 어떤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증명해야 할 시점”이라며 “AI 규제 역시 위기가 발생한 이후가 아니라 그 전에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앤스로픽은 이날 행사에서 자체 전임상 신약 발굴 프로그램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앤스로픽 생명과학 책임자인 에릭 카우데러-에이브럼스는 “기존 제약·바이오 업계가 연구 대상으로 주목하지 않았던 영역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로드 사이언스 발표 이후 신약 개발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하락했다. 바이오테크 기업 슈뢰딩거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장중 최대 8.3% 급락했고 일부 낙폭을 만회해 6.56% 하락 마감했다. AI 신약개발 기업 리커전 파마슈티컬스와 의료 데이터 기업 아이큐비아 홀딩스 주가도 장중 2~3%씩 하락세를 보이다, 이후 하락분을 회복했다.
앤스로픽과 경쟁사인 오픈AI가 새로운 AI 업무 자동화 도구를 발표할 때마다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AI가 기존 기업들의 비즈니스 모델을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지난 2월 계약서 검토와 법률 브리핑 등을 자동화하는 클로드 코워커를 공개했을 당시에는 소프트웨어, 법률, 데이터, 컨설팅 업체들이 타격을 받으며 글로벌 증시에서 약 1조 달러 규모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이번 출시는 앤스로픽이 최신 모델인 페이블5와 미토스5에 대한 사용자 접근을 중단한 지 2주도 채 지나지 않아 이뤄졌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안전장치 우회(탈옥) 가능성과 그에 따른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해당 모델에 대한 외국인 접근을 전면 차단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조치다.
앤스로픽은 지난 26일 미 상무부가 미토스5에 대해선 검증된 미국 기업·기관이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밝혔지만, 페이블5의 이용 제한 완화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