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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현장에 있던 수영장 안전 요원이 급하게 응급 처치를 했음에도 A군의 호흡과 맥박은 돌아오지 않았고, 상태는 점점 악화돼 피부에는 푸른색을 띠는 청색증이 나타났다.
이때 위급 상황을 목격한 인천 검단소방서 소속 구급대원인 조수현(38) 소방장이 나타나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했다.
흉부 압박이 이어지며 A군의 코와 입에서 물이 나왔으나 좀처럼 맥박은 돌아오지 않았다. 조 소방장이 포기하지 않고 10분 넘게 CPR을 이어가던 순간 울음 소리와 함께 A군이 가까스로 의식을 되찾았다.
조 소방장은 마침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에게 현장 상황을 설명하고 가족들과 자리를 떴다.
2009년 소방관이 된 조 소방장은 “조금씩 아이의 호흡이 돌아오는 걸 보고 포기하지 않았다”며 “구급대원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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