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찰에 “민간업체 활용해 신원 확인” 제안

황병서 기자I 2024.12.30 16:45:35

[무안 여객기 추락 사고]
李, 유족 면담 후 전남경찰청에 “민간업체 활용” 제안
경찰 “긍정 검토”…오월어머니집·옥현진 대주교 면담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한 희생자들의 신원을 빠르게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연결된 민간 업체를 활용하자고 경찰에 제안했다. 경찰도 이에 긍정적인 검토를 하겠다고 대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탑승객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당 현장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가 유족들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한 내용을 소개했다.

김 대변인은 “유족들이 현장에서 많이 말한 부분이 ‘신원 확인이 안 되고 있다’, ‘DNA 검사에 열흘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길다’, ‘빨리 진행할 수 없는가’란 부분이었다”면서 “이 대표와 회의해서 한국의료시스템을 포함해서 국과수와 연결된 민간업체로부터 병리검사를 지원받으면 빠른 속도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제안을 경찰청에 드렸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전남경찰청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 ‘최대한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라는 답변을 들었다”면서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DNA 검사를 마치고 유족들이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무안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하며 사고 수습을 강조했다. 또 무안종합스포츠파크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에서 옥현진 대주교 등을 만날 예정이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