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한미 외교장관 통화…美 루비오 "조태열 초청, 회담 개최하자"

김인경 기자I 2025.01.23 11:02:40

북핵 문제 긴밀한 공조 이어가기로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3일 마코 루비오 미국 신임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북핵 문제와 관련해 긴밀한 공조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또 루비오 장관은 조 장관을 미국에 초청해 대면 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23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조 장관은 루비오 장관과 전화로 한미 관계, 북한 및 북핵문제, 한미일 협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조 장관은 루비오 장관의 취임을 환영하고, 지난 70여년 간 굳건하게 이어온 한미 동맹을 미국 신(新) 행정부 하에서도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루비오 장관은 한미 동맹이 한반도뿐만 아니라 역내 평화·안보의 핵심축임을 강조했다. 이어 취임 후 24시간 내 조 장관과 통화를 가진 것도 한미 동맹에 대한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답했다.

조 장관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체제에서 국정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한미 동맹을 근간으로 하는 우리의 외교·안보 정책 기조는 일관되게 유지될 것이라고 하면서, 우리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통화를 포함해 한미 간 긴밀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에 공감하며 자신으로서도 필요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하면서 관련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또 루비오 장관은 미국의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은 철통과 같이 확고함을 확인했으며, 양 장관은 북핵 문제 관련 긴밀한 공조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 장관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도 중요시했던 한미일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고 관련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특히 루비오 장관은 한미 간 보다 구체적인 협력 방안 논의를 위해 조 장관을 미국에 초청했다. 양측은 상호 편리한 가능한 이른 시기에 워싱턴에서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할 수 있도록 구체 일정을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연합뉴스 제공]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