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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현장 흔적으로 원인 찾는다…전문 조사관 93명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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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윤 기자I 2026.10.26 12: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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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화재조사관 자격시험 합격률 38.8%
서울 24명 최다…경기 17명·경북 9명 순
배터리 화재·복잡한 산업시설에 조사 전문성 요구
원인 규명 넘어 예방정책·안전기준 개선에 활용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리튬이온배터리 등 새로운 화재 위험에 대응하고 복잡한 화재 원인을 규명할 전문 화재조사관 93명이 배출됐다. 화재 현장에 남은 흔적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발화 원인을 밝히고 유사 사고를 막는 역할을 맡는다.

[본 이미지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
[본 이미지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
소방청은 ‘제21회 화재조사관 자격시험’ 최종 합격자 93명을 확정해 누리집에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시험에는 전국에서 240명이 응시해 38.8%(93명)가 합격했다.

계급별 합격자는 소방장 37명, 소방교 33명, 소방위 13명, 소방사 9명, 소방경 1명이다. 성별로는 남성 71명, 여성 22명이다. 시·도 소방본부별로는 서울이 24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17명, 경북 9명, 충남 8명 순으로 나타났다.

화재조사관 자격시험은 화재 현장 감식과 원인 분석에 필요한 전문지식과 실무능력을 검증하는 시험이다. 소방학교에서 8주간 화재조사관 양성 전문교육을 이수한 소방공무원에게 응시 자격이 주어진다.

화재조사관은 발화 지점과 원인을 조사하고 불이 번진 과정과 피해 등을 분석해 객관적인 조사 결과를 도출한다. 조사 결과는 유사 화재의 재발 방지와 예방정책 수립, 소방안전 기준 개선에도 활용한다.

특히 최근에는 리튬이온배터리 등 새로운 화재 위험 요인이 늘고 건축물과 산업시설의 구조도 복잡해지면서 과학적인 원인 규명을 뒷받침할 전문 인력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소방청은 전문 조사 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하고 현장 중심의 조사 역량을 강화해 조사 결과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최용철 소방청장은 “화재조사관은 재난 현장에 남겨진 흔적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원인을 밝혀내고, 그 결과를 다시 국민의 안전으로 연결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며 “체계적인 양성 과정과 지속적인 역량 강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과학적 화재조사 체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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