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놀유니버스 지위 남용 행위 관련 심의
온라인 플랫폼 입점업체 보호 및 상생협력 강화
김승수 의원 "이재명 대선 공약 취지 어긋나"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재명 정부 초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지명된 최휘영 후보자가 60억원 상당의 ㈜놀유니버스의 비상장주식(44만 5086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국회 문체위 소속 김승수 의원(국민의힘·대구 북구을)에 따르면 최 후보자가 보유한 개인 재산 187억 8894만원 가운데 60억 2868만원 상당이 놀유니버스의 비상장주식(44만5086주)이었다. 최 후보자는 최근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안의 공직후보자 재산 신고를 제출했다.
 |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취재진에게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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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후보자가 몸담았던 숙박 플랫폼사 놀유니버스는 숙박업계에 과도한 광고비와 수수료를 준 사안으로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의 심의도 받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 6월 25일 제16회 제1소회의를 열어 ‘㈜여기어때컴퍼니의 거래상 지위남용행위에 대한 건’과 ‘놀유니버스 및 야놀자의 거래상지위남용행위에 대한 건‘을 심의했다. 심의 결과는 8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공정위 제1소회의는 공정거래와 관련한 사건을 심의·의결하는 기구로 주로 거래상 지위 남용, 부당한 지원행위, 불이익 제공행위 등 불공정 거래행위를 다루고 있다.
김승수 의원은 “관광산업 전체의 공정과 상생을 총괄해야할 문체부 장관 자리에, 숙박업계로부터 독과점 지위 논란의 중심에서 있는 공정위 심의 대상 기업의 대표 출신이 지명된 것은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이라며 “심각한 이해충돌 소지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