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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된 노후 준비 수단으로는 국민연금이 가장 많았다. 국민연금을 꼽은 비중은 51.7%에서 61.0%로 9.3%포인트 올랐다. 반면 사적연금은 11.7%에서 5.4%로, 예금·적금·저축성보험은 19.9%에서 14.7%로 낮아졌다.
다만 노후준비 수단과 관련해서는 해석하는 데는 주의가 필요하다. 이 수치는 여러 준비 수단 가운데 ‘주된 것 하나’만 묻는 문항의 결과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한 사람이 국민연금도 들면서 사적연금도 들고 예·적금도 할 수 있다”며 “복수 응답으로 보면 사적연금이 줄어드는 양상은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노후 준비 수단이 국민연금 하나로 쏠렸다기보다, 국민연금을 가장 주된 수단으로 인식하는 비중이 커졌다는 쪽에 가깝다.
노후 준비가 늘어난 것과 달리 현재 일자리에 대한 불안은 여전했다. 실직이나 이직에 대한 고용 불안을 느낀 중장년층 취업자는 61.0%에서 55.8%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10명 중 5명 이상이 불안을 느끼는 셈이다. 2025년 기준 40대가 57.4%로 가장 높았고 50대 55.9%, 60~64세 51.6% 순이었다.
이는 실제 고용 상황과 반드시 같은 의미는 아니다. 중장년층 취업자와 고용률은 꾸준히 늘어왔다. 이 관계자는 “고용 불안은 본인이 느끼는 정도”라며 “직장을 갖고 있더라도 환경이 많이 바뀌고 청년층과 경쟁하는 상황에서 불안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자녀 교육비는 부담의 크기보다 내용이 달라졌다. 교육비가 부담스럽다는 응답은 2014년 70.6%에서 2024년 62.6%로 낮아진 반면, 가장 부담되는 항목으로 학원비·과외비 등 ‘학교 납입금 외 교육비’를 꼽은 비중은 60.1%에서 70.8%로 높아졌다. 2024년 40대에서는 86.9%에 달했다.
노후를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다. 노후를 위해 필요한 사회의 역할로는 노후 소득지원이 34.4%로 가장 높았지만, 의료·요양보호 서비스(30.3%)가 뒤를 바짝 따랐다. 의료·요양보호 서비스는 2015년 18.9%에서 11.4%포인트 올라 증가 폭이 가장 컸고, 모든 연령대에서 10%포인트 이상 늘었다.
부모 부양에 대한 인식도 같은 흐름이다. 부모 부양을 ‘가족·정부·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응답은 2014년 49.0%에서 2024년 65.0%로 늘었고, ‘가족이 책임져야 한다’는 응답은 29.8%에서 16.7%로 줄었다.
원하는 여가와 실제 여가의 간극도 컸다. 2025년 주말에 가장 많이 한 활동은 동영상 콘텐츠 시청과 휴식으로 각각 73.9%였다. 반면 여유가 생기면 하고 싶은 여가는 관광이 71.1%로 가장 많았다. 이 관계자는 “지금은 여력이 없어 집에서 쉬거나 동영상을 보지만, 여건이 되면 관광이나 자기 개발을 하고 싶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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