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투자은행(IB) 업계 및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케이뱅크는 세번째 IPO 대표 주관사로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최종 선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주 경쟁 프레젠테이션(PT) 심사를 마친 이후 재무적투자자(FI)들과 논의를 거쳐 최종 결과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특이점은 케이뱅크가 지난 1차와 2차 상장 시도 시에는 외국계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메릴린치도 함께 선정했으나, 이번에는 외국계 주관사를 선정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두 차례 상장 시도에서 사실상 해외 자금 유치 효과가 미미해 외국계 증권사를 선임한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는 점에서 세번째 주관사단에는 외국계를 배제한 것으로 풀이된다.
|
상장 주관사 선정을 마친 케이뱅크는 상장 재추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그동안 고평가 논란에 시달리리며 두차례 상장이 무산된 케이뱅크는 이번이 세번째 상장 도전이다.
BC카드는 지난 2021년 베인캐피탈, MBK파트너스, 토닉PE-MC파트너스, IMM PE, JS PE-신한대체투자운용 등으로부터 거액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투자 조건에는 오는 2026년까지 상장해야 한다는 조항이 포함돼있다. 상장에 실패할 경우 FI가 BC카드 지분을 포함해 보유 지분을 매각해버릴 수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