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반도체 장비 업체 KLA(KLAC)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음에도 잉여현금흐름 부진과 고평가 부담이 겹치며 시간외거래에서 급락했다.
29일(현지시간) 발표된 2026회계연도 2분기 실적에 따르면 KLA의 매출액은 33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 32억5000만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8.85달러로 시장 예상치 8.80달러를 웃돌았다. 회사는 3분기 매출 가이던스 중간값을 33억5000만달러로 제시하며 시장 눈높이에 부합하는 전망을 내놨다.
그러나 현금흐름이 발목을 잡았다. 잉여현금흐름(FCF)은 12억6000만달러로 예상치 13억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현금 창출력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나왔다.
여기에 밸류에이션 부담도 부각됐다. 주가수익비율(PER)이 52.9배에 달해 최근 10년 내 고점 수준에 근접한 가운데 내부자 매도와 기술적 과열 신호가 겹치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정규장에서 전일대비 3.53% 오른 1684.71달러에 마감했던 KLA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8.59% 급락한 1540.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