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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MBK, 홈플러스 2.5조 규모 보통주 전량 무상 소각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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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은 기자I 2026.10.07 08:3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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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0만주 전량 무상 소각 마쳐
회생계획안 인가 후 실제 이행 이어져
원매자 부담 완화…매각 탄력 기대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홈플러스 대주주 MBK파트너스가 보유 중이던 2조5000억원 규모 보통주 지분 전량을 지난달 무상소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무상소각은 회생절차 개시 초반부터 MBK 측이 수차례 공언해온 조치로, 회생계획안 인가 이후 실제 이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울회생법원 등에 따르면 MBK파트너스가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보유해 온 홈플러스 보통주 약 240만주가 지난 9월 14일자로 전량 무상소각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9월 2일 법원이 인가한 홈플러스 회생계획안에 포함된 조치가 약 2주 만에 시행 완료된 것이다.

그간 MBK는 2조5000억원 규모 지분을 무상소각했다는 취지로 설명해왔다. 그러나 실제 소각이 이행된 시점은 회생계획 인가 이후인 지난달 14일이다. 회생계획안이 인가된 뒤에야 MBK 측이 보통주 무상소각 계획을 이행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보인다.

소각이 실제 이행되면서 MBK는 기존 주주 지위를 내려놨지만 홈플러스와의 관계가 끝난 것은 아니다. 업계에 따르면 MBK와 김병주 회장은 메리츠가 제공한 2000억원 긴급운영자금(DIP) 대출 전액에 연대보증을 선 상태다. 폐점 점포 자산 매각과 회사 M&A 추진 등 회생계획 이행 과정에서도 핵심 역할을 이어가게 된다. 여기에 사재 출연, 현금 지원, 보증 등으로 총 6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제공했다는 게 MBK 측 설명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소각이 책임 이행을 넘어 향후 M&A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기존 대주주 지분 2조5000억원어치가 모두 사라지면서 잠재 인수 후보자들은 지분 구조에 따른 법적·재무적 불확실성 없이 인수를 검토할 수 있게 됐다. 구주 인수 부담이 없어져 신규 자금 투입을 통한 정상화에만 재원을 집중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홈플러스는 국내외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티저레터(투자안내서)를 배포하고 새 주인을 찾고 있다. 국내외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 등 복수 후보가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매각 자문사는 삼일회계법인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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