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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5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52.15원원)보다 0.05원 오른 1452.2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65원 내린 1451.5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50.9원) 기준으로는 0.6원 올랐다. 오전 장 내내 환율은 1451~1454원 사이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 다음날 크리스마스 휴장인 만큼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모습이다.
간밤 미국의 소비심리 관련 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하게 나왔지만 미국채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3일(현지시간) 저녁 9시 54분 기준 108.13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7 후반대에서 오른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다만 장 초반보다는 약세가 소폭 진정됐다.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위안화는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미국과의 무역 갈등 위험을 반영하며 약세다.
이날 발표된 10월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복수의 정책위원이 미국의 앞으로 정책 운영이 미국의 물가나 환율 등 금융자본시장을 통해 일본의 물가 변동 리스크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인식을 보였다. 다수 위원들이 미국 경제 동향을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오후도 방향성 없는 장세
연말을 앞두고 이벤트가 부재한 상황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유입도 많지 않다. 이에 따라 환율도 달러 강세와 국내 수급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국내은행 딜러는 “휴일을 앞두고 특별한 재료가 없어서 오후에도 환율은 1450원 초반대 레벨에서 움직일 듯 하다”고 말했다.
위재현 NH선물 이코노미스트는 “높은 레벨과 한산한 장세의 얇은 호가를 이용해 외환당국이 직접개입에 나선다면 일시적 환율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