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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야마 히로시 자민당 간사장은 8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9일 당 총무회를 열어 이시바 총재의 후임을 선출할 총재선거의 방식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에는 당 총재선거관리위원회가 열려 총재선거 일정도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자민당의 ‘총재공선규정’에 따르면, 총재선거는 원칙적으로는 국회의원 투표와 전국 당원 투표를 합산하는 ‘풀 스펙형’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총재 선거도 이 방식으로 치러졌으며, 당시 전국 105만 명이 넘는 당원·당우가 참여했다. 이번에 같은 방식이 채택되면 국회의원표 295표와 당원표 295표를 합쳐 총 590표로 승부가 갈리며, 선거 기간도 12일 이상 소요된다.
반면, 총재 임기 도중 사임 등 긴급 상황에서는 ‘간이형’이 적용될 수 있다. 이 경우 국회의원 295표와 전국 47개 도도부현 연합 대표에게 각각 3표씩 부여되는 141표, 합계 436표로 차기 총재가 선출된다. 직전의 간이형 선거는 2020년 아베 신조 전 총리 사임 뒤 스가 히데요시 전 총리를 뽑을 때 실시됐으며, 당시에도 “당원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따라 44개 지역 연합이 자체 예비선거를 치른 바 있다.
차기 총재 선거가 풀 스펙형으로 진행되면 세대교체와 전국 당원의 민심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반대로 간이형으로 치러질 경우 국회의원 중심의 표심이 승부를 가르며, 기존 주류 세력의 입김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자민당은 8일 당 본부에서 임시 간부회의를 열었으며, 이 자리에서 이시바 총재는 다시 한 번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모든 것은 제 책임이며, 사과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후 기자단과 만나 “각료의 총재선 출마는 당연히 인정되는 일이며, 이를 막을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이 발언으로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의 출마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또한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이날 공식적으로 출마 의향을 밝히며, 총재 선거 출마를 선언한 첫 후보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