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드래곤 관객상 등 3개 부문 석권
''내 이름은'' ''왕과 사는 남자''도 관객상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MBC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서울의 밤’(The Seoul Guardians)이 이탈리아 우디네 극동영화제에서 3관왕에 오르며 유럽 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 | 다큐멘터리 '서울의 밤' 포스터.(사진=M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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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밤’(연출 김종우·김신완·조철영)은 영화 관계자와 평론가, 언론이 선정하는 블랙 드래곤 관객상을 수상했다. 이 부문은 단 한 작품에만 주어지는 상으로, 올해는 일본 영화 ‘후지코’와 공동 수상했다. 이어 일반 관객 투표에서 2위를 기록하는 등 실버 멀버리 관객상까지 거머쥐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여기에 신인 감독에게 주어지는 화이트 멀버리 상 부문에서도 심사위원 특별 언급을 받으며 총 3관왕을 달성했다.
관객상 부문 3위에는 한국 영화 두 편이 이름을 올렸다. 염혜란 주연의 ‘내 이름은’(감독 정지영)과 박지훈·유해진 주연의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가 공동 3위를 차지하며 한국 영화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아시아 상업영화 중심의 우디네 극동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가 경쟁 부문에 진출해 주요 부문을 석권한 것은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서울의 밤’은 북미에서도 성과를 이어갔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영화제 핫독스에서 ‘빌 넴틴 상’을 수상하며 사회적 메시지를 인정받았다. 심사위원단은 “정치적 격변과 저항, 진실의 복합성을 집요하게 추적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의 밤’은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 프리미어로 상영 중이며, 핫독스 이후에는 시애틀국제영화제를 통해 북미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