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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중국의 대형 국유은행인 중국공상은행과 중국농업은행은 중국 재정부와 중국담배총공사 등을 대상으로 A주(중국 주식)를 발행해 각각 1000억위안, 1600억위안을 조달할 예정이다.
재정부는 중국수출입은행과 중국수출신용보험공사 등 2개 정책성 금융기관에도 각각 300억위안과 100억위안을 출자할 계획이다.
국유 상업보험사 4곳도 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인민보험그룹은 재정부를 대상으로 A주를 발행해 최대 150억위안을 조달한다. 재정부는 중국생명보험그룹과 중국태평보험그룹에 각각 350억위안과 70억위안을 출자한다. 중국재보험은 재정부가 현금으로 주식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30억 위안을 조달할 예정이다.
중국 재정부는 지난해에도 5000억위안 규모의 특별국채를 발행해 중국은행, 중국건설은행, 교통은행, 중국우정저축은행 등 4개 국유은행의 핵심 보통주 자본 확충을 지원한 바 있다.
지난달엔 랴오민 재정부 부부장(차관)이 관련 중앙 금융기업의 자본 확충을 지원하기 위해 3000억위안 규모의 특별국채를 발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이에 따른 후속 조치다.
현재 중앙 금융기업들의 경영과 발전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며 자산 건전성도 양호하고 주요 감독지표 역시 모두 건전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그럼에도 자본을 확충하는 이유는 국유기업의 목적인 원활한 정책 수행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신화통신은 “자본은 금융기관이 사업을 운영하기 위한 밑천으로 이번 자본 확충이 중앙 금융기업의 안정적인 경영 능력과 위험 대응 능력, 실물경제 지원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금융기관의 장기 건전성을 선제 확보하기 위한 체계적 조치”라고 평가했다.
동샤오펑 중국 인민대 충양금융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은행이 사업을 하면서 일부 부실채권을 발생시키며 신규 사업 확장을 위해 새로운 자본이 필요하다”면서 “부실 채권과 준비금 비율 같은 지표에 대한 규제 규정 때문에 핵심 1등급 자본은 일정 단계에서 보충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에 증자 계획을 발표한 8개 기업은 자본 확충을 고품질 발전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신화통신은 “각 기관이 본연의 업무와 핵심 기능에 집중하고 실물경제를 지원하는 핵심 역할과 금융 안정을 뒷받침하는 버팀목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해 중국식 현대화 건설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현재 내수 확대를 통한 경기 부양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민간 기업에 대한 신용 지원 역할을 하는 은행 등 중국 금융기업의 자본을 키워 원활한 금융 지원을 늘리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중국 경영현대화잡지의 비엔용쥬 부편집장은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에 “중국 은행이 자본 적정성을 올림으로써만 실물 경제에 더 많은 신용 자원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같은 신흥 분야에는 저금리 신용이 필요한 많은 스타트업이 포함돼 이들에 대한 은행 자본이 강화되면 경제의 변화와 업그레이드에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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