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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오너 4·5세 94% 유학파…10명 중 7명 해외서 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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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민 기자I 2026.10.07 08:4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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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내려갈수록 유학 비중 높아져
1세대 5.9%·2세대 67.9%·3세대 78.7%
국내 고려대·해외 컬럼비아대 출신 최다
두산·GS 등 같은 해외 대학 선택도 눈길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국내 대기업 오너 일가의 유학 비중이 세대가 내려갈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너 4·5세는 94%가량이 해외에서 공부했고, 유학 경험자 10명 중 7명 이상은 학부 과정부터 외국 대학에 진학했다.

(사진=CEO스코어)
(사진=CEO스코어)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총수가 있는 대기업집단 89곳의 오너 일가 가운데 학력을 확인할 수 있는 350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조사 결과 오너 4·5세 49명 가운데 46명(93.9%)이 유학 경험을 보유했다. 창업주 세대인 1세대는 34명 중 2명(5.9%)에 그쳤지만 2세대는 112명 중 76명(67.9%), 3세대는 155명 중 122명(78.7%)으로 세대가 내려갈수록 비중이 높아졌다.

유학 방식도 달라졌다. 1~3세대는 국내 대학에서 학사 학위를 받은 뒤 외국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비롯한 석·박사 과정을 밟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4·5세는 미성년 시절부터 유학하거나 학부 과정부터 해외 대학에 진학하는 사례가 두드러졌다. 4·5세 유학 경험자 46명 가운데 33명(71.7%)이 해외 대학에서 학사 과정을 시작했다.

국내 대학 중에서는 고려대 출신이 54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대가 50명, 연세대가 35명, 이화여대가 26명으로 뒤를 이었다.

해외 대학 가운데서는 미국 컬럼비아대 출신이 22명으로 최다였다. 뉴욕대가 18명, 코넬대가 16명, 스탠퍼드대가 15명으로 집계됐다. 하버드대와 조지워싱턴대 출신은 각각 14명이었다.

(사진=CEO스코어)
(사진=CEO스코어)
같은 그룹 오너 일가가 특정 대학을 선택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두산그룹에서는 오너 일가 5명이 뉴욕대 MBA를 취득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오너 일가 3명이 코넬대에서 공부했고, GS그룹 오너 4세 4명은 모두 스탠퍼드대 MBA 출신으로 조사됐다.

오너 일가의 해외 대학은 대부분 미국에 집중됐다. 미국 외 대학 중에서는 중국 칭화대와 일본 게이오대 출신이 각각 4명으로 가장 많았다. 칭화대에서는 기계공학과 MBA 등을, 게이오대에서는 MBA와 정치학·환경정보학 등을 공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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