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충암고 교사 A씨는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언젠가 터질 일이 이제야 터졌다고 생각한다”면서 “학생들에게 민망하고 미안한 마음뿐이다”라고 말했다.
학교 측 급식비리 의혹과 관련해 A씨는 “충암학원의 회계비리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라며 “학교 공사비처럼 규모가 큰 분야까지 교육청의 감사가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어 A씨는 “학교 측이 학생들에게 먹일 식자재 등을 빼돌리며 횡령을 저지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튀김요리가 자주 나왔는데 새까만 때가 끼어서 나올 때가 잦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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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울교육청은 지난 4일 ‘충암고 급식비 횡령 의혹에 대한 감사 결과 발표’ 자리에서 충암고 전 교장 B씨와 행정실장 C씨, 충암학원 전 이사장 D씨, 용역업체 직원 등 총 18명을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