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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이낙연 어쩌다 이렇게 망가져”…이낙연 “괜한 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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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 기자I 2025.06.03 22:20:01

3일 SNS에 "그 명석했던 이낙연…김문수 유세까지"
"김문수보다 더 긴 17분 연설, 누가 후보인지 헛갈려"
이낙연 "그분 말씀 무시하며 지내, 상대엔 인생 아까워"
김문수 지지 연설 두고는 "제 경고는 충정어린 양심선언"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 연설을 했던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을 향해 “그 명석했던 이낙연 전 민주당 상임고문, 어쩌다 이렇게까지 망가졌나”라고 하자 이 상임고문이 “괜한 트집”이라고 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2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피날레 유세에서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의 손을 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박 의원은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이 상임고문이) 어젯밤, 결국 김문수 후보 지원 유세까지 나섰다고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밤 9시까지 마이크 사용이 가능한 상황에서 사회자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17분간 계속된 발언. 욕설까지 터져 나오며 망신을 당했다는 보도도 나왔다”고 언급했다.

그는 “정작 주연인 김문수 후보는 10분 연설에 그쳤다지 않는가. 조연이 주연보다 더 긴 이낙연 17분 vs 김문수 10분. 이쯤 되면 누가 후보인지 헛갈릴 지경”이라며 “김문수, 이낙연, 윤석열, 전광훈, 리박스쿨, MB, 박근혜까지… 이 8인방, 오늘 꼭 투표로 과거 역사 속으로 보내서 박제해야 한다. 투표가 청산”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 상임고문은 자신의 SNS에 “저는 그분의 저에 대한 여러 말씀을 무시하며 지내 왔다. 뭐든지 상대하기에는 인생이 너무 아깝기 때문”이라며 “오늘은 이 말씀만 드리고 다시 예전처럼 무시하겠다. 그 분이나 저나 자기 앞가림이나 잘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한 처지 아닌가. 그리고 어제 저의 시청 앞 연설은 이 시간까지 벌써 100만 명 이상이 유튜브로 조회했다. 궁금하시면 한 번 들어보시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사법권과 법치주의를 파괴하고 있기에 괴물독재가 우려된다는 저의 경고는 저의 충정 어린 양심선언”이라며 박 의원을 두고는 “이에 대해 책임있게 대답해 보시라. 그것이 먼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이 상임고문은 “저는 남의 삶에 이러쿵저러쿵할 만큼 제 삶에 대해 자신하지 못한다. 그분의 삶에 대해 저는 말하지 않는다. 저는 이재명 후보 부부가 김대중 대통령 내외분과 비슷하거나 더 훌륭하다고 보지 않는다”며 “후대가 배울 것이 없으면 차라리 침묵하며 나이를 먹는 것이 옳다고 저는 믿는다”고 설명했다.

이 상임고문은 전날 서울시청 광장에서 김 후보가 21대 대통령 선거 마지막 유세를 펼칠 당시 연단 위에 올라 지지 연설을 했다.

이 상임고문은 “민주당은 임기를 줄일 생각이 아니라 늘릴 생각을 하지 않느냐”며 “그렇게 되면 우리는 계속 암흑 같은 세상에 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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