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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AI로 신약 찾고 환자 고른다…2029년 항암백신 임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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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미 기자I 2026.10.21 09: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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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물질 발굴 넘어 임상 환자 선별까지 AI 활용 확대
개인맞춤형 mRNA 항암백신 개발…내년 전임상 진입
LG AI연구원·美 플래그십과 첫 AI 바이오 콘퍼런스 개최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LG화학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개발 범위를 후보물질 발굴에서 임상시험 환자 선별까지 확대한다. 2029년 임상 개발에 진입할 개인맞춤형 메신저리보핵산(mRNA) 항암백신 개발에도 AI를 활용할 계획이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사장)이 지난 20일 열린 ‘2026 LG AI 바이오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LG화학)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사장)이 지난 20일 열린 ‘2026 LG AI 바이오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LG화학)


LG화학(051910)은 지난 20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AI연구원, 미국 바이오 벤처캐피털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Flagship Pioneering)과 '2026 LG AI 바이오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AI 바이오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해 처음 마련됐다. 국내외 AI 바이오 기업 관계자 140여 명이 참석해 AI 기반 신약개발 기술과 활용 사례 등을 공유했다.

LG화학은 정밀 항암 분야에서 AI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종양의 생물학적 특성을 분석해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발굴하고 이를 기반으로 임상시험에 적합한 환자를 선별한다는 구상이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사장)은 "AI는 신약개발의 도구가 아닌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엔진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미래 신약개발의 경쟁력은 구조적으로 우수한 약(Right Drug)을 찾는 것에 그치지 않고, AI를 통해 치료 효과가 높을 환자(Right Patient)를 찾아내는 데 있다"고 말했다.

LG화학은 개인맞춤형 mRNA 항암백신 개발에도 AI를 활용하고 있다. 환자의 암세포에서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신항원(Neoantigen)을 예측하는 AI 모델을 구축하고 성능을 고도화하는 중이다.

개인맞춤형 mRNA 항암백신은 환자별 종양 특성에 맞춰 신항원을 선정하고, 이를 표적으로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LG화학은 내년 전임상 연구를 거쳐 2029년 임상 개발에 진입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의 AI 신약개발 사례도 소개됐다.

안드레 안도니안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 아시아·태평양 의장은 "LG화학과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은 AI를 공통의 혁신 엔진으로 삼아 생명과학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인실리코 메디슨(Insilico Medicine)의 주 왕 글로벌 사업개발 총괄은 생성형 AI로 후보물질을 발굴해 임상 단계까지 개발한 사례를 발표했다.

라일라 사이언스(Lila Sciences)의 라이언 렁 생명과학제품 총괄은 AI 에이전트가 실험 설계와 합성, 실험, 학습 과정을 반복 수행하는 '자율형 연구실'(Autonomous Lab) 개념을 소개했다.

이어진 패널토의에서는 이정석 이노크라스 대표가 암 전장 유전체 데이터를 활용한 환자군 선별 방안을 발표했다. 나권중 포트레이 최고의학책임자(CMO)는 공간생물학 기반 AI 기술을 활용한 바이오마커 발굴과 환자 선별 전략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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