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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검수완박 추진 최전방에 선 강경파 초선 의원 모임 `처럼회` 소속 최강욱 의원은 한 검사장의 법무부 장관 내정 소식이 돌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 정상화에 대한 대응으로 가장 윤석열 다운 방식을 택한 묘수”라며 “역시 최대 공로자 답다”고 비꼬았다. 김용민 의원도 비슷한 시간 한 검사장에 “고귀한 검사장에서 일개 장관으로 가는군요”라고 힐난했다.
친문 강성으로 꼽히는 3선 정청래 의원은 “경악”이라며 “믿어지지 않는다. 한동훈 윗 기수들 다 나가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친문 정치인인 신동근 의원도 “한동훈 법무장관 지명?”이라며 “정치가 의리와 오기와 보복이 판치는 `느와르` 영화같은 것이라 생각하는 건지 기가 차서 말문이 막힌다”고 했다.
‘특수통’ 검사이자 `윤석열 라인`으로 분류되는 한 검사장은 서울중앙지검 3차장 시절 이명박·박근혜 정부 관련 사건을 수사했다. 한 검사장은 윤 당선인의 검찰총장 당시 검사장으로 승진, 대검찰청 반부패 강력부장을 지내며 최측근으로 알려져있다.
앞서 윤 당선인이 대통령에 당선 된 후인 지난 6일 서울중앙지검은 ‘채널A 사건’으로 수사를 받던 한 검사장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