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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하루 만에 3조184억원어치를 순매수 했고 기관도 1조935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홀로 4조7904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특히 대형 반도체주가 나란히 급등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SK하이닉스(000660)는 하루 만에 16만1000원(12.64%) 급등한 144만7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140만닉스’를 달성했으며, 단일 종목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000조원을 넘어서는 새 기록을 썼다.
SK하이닉스 지분을 다량 보유하고 있는 SK스퀘어(402340) 역시 이날 17%대 상승하며 99만1000원에서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는 1만2000원(5.44%) 오른 23만2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고가로 거래를 마쳤다.
이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373220)(2.50%), 현대차(005380)(1.51%),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3.3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02%), 삼성전기(009150)(10.34%), 기아(000270)(1.45%), 삼성SDI(006400)(1.44%), 삼성생명(032830)(6.21%)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 최고치 랠리에 증권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삼성증권(016360)은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유안타증권(003470)(14.86%), 한국금융지주(071050)(9.17%), 한화투자증권(003530)(9.05%), 미래에셋증권(006800)(8.49%), NH투자증권(005940)(8.32%), 교보증권(030610)(7.92%) 등도 강세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미국과 이란의 협상, 연준 정책 등 외부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지만, 한국, 미국 등 주요국 증시는 지난주 M7, 반도체 등 주도주 실적시즌 모멘텀으로 지수 레벨업을 시현한 상황”이라며 “코스피 이익 컨센 서스 상향 가능성, 미-이란 협상 타결 가능성 등 상방 재료도 공존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주도 코스피가 고점을 높여가는 경로를 베이스 시나리오로 설정해두는 것이 적절하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우위인 가운데 증권이 10%대 강세를 보였고, 전기·전자가 7%대 상승 마감했다. 뒤이어 제조, 섬유·의류, 금융, 금속, 보험, 유통, 의료·정밀기기, 전기·가스, 화학, 기계·장비, 운송장비·부품, 통신, 운송·창고, IT서비스, 일반서비스, 제약 등 대부분 업종이 상상했다.
코스피 거래량은 8억 6429만주, 거래대금 41조 272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를 비롯해 392개 종목이 올랐고, 476개 종목은 내렸다. 23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으며 하한가는 없었다.
코스닥시장도 21.39포인트(1.79%) 오른 1213.74에 거래를 마쳤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홀로 555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489억원 734억원을 순매도 했다.
코스닥에서는 에코프로(086520)(1.90%)와 에코프로비엠(247540)(4.61%)을 비롯해 알테오젠(196170)(1.22%),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3.16%), 리노공업(058470)(1.26%), 코오롱티슈진(950160)(2.75%) 등이 상승 마감했다.
한편 빅테크 실적 호조에 힘입어 미국 증시도 전반적인 강세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지난주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사상 최고치 기록을 기록했다. 1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1.11포인트(0.29%) 오른 7230.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22.13포인트(0.89%) 오른 2만5114.44에 각각 마쳤다.
S&P 500 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고, 나스닥 지수도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으로 2만5000선을 넘겼다. S&P500과 나스닥지수는 지난 4월 한 달 동안 각각 10%, 15% 이상 오르며 2020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한편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2.87포인트(-0.31%) 내린 4만9499.27에 마감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증가하는 반도체의 최종 수요가 글로벌 생산성 개선을 야기하는 AI라는 점에서 과거 사이클 대비 반도체 가격의 하락이 늦고, 하락폭도 적을 가능성 있다”며 “높아진 생산성이 글로벌 유동성 확장세를 지속하게 하고 이는 다시 빅테크 기업의 투자 여력이 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현지시간 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시간 기준으로 4일 오전부터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제3국의 선박들이 안전하게 빠져나올 수 있도록 미국이 돕겠다고 밝히면서 국제유가도 하락세를 보인 점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전 세계 국가들이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자국의 선박들을 풀어주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미국에 요청해 왔다”며 “나는 내 대표단을 통해 우리가 그들의 선박과 승무원을 해협에서 안전하게 빼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해당 국가에) 알리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작전 즉 ‘프로젝트 프리덤’는 중동 시간으로 월요일 오전에 시작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이날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6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9% 하락한 배럴당 106.1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물도 배럴당 100달러를 밑돌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