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는 10월 4일까지 43개 종목, 71개 세부 종목에서 금메달 469개를 놓고 경쟁한다. 한국은 크리켓과 빠델을 제외한 41개 종목에 1000여 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금메달 40개 이상 수확해 종합 3위를 지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직전 항저우 대회에서는 금메달 42개, 은메달 59개, 동메달 89개로 종합 3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단은 탁구 신유빈(대한항공)과 조정 김동용(진주시청)을 공동 기수로 앞세워 16번째로 입장했다. 탁구 간판 신유빈과 17년째 국가대표로 뛰는 김동용은 대형 태극기를 함께 들고 환하게 웃으며 선수단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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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대회 개회식 기수를 처음 맡은 신유빈은 대회 조직위 인터뷰에서 “한국 선수단 기수는 영광스러운 자리다. 큰 자부심을 갖고 맡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출전하는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신유빈은 단식과 여자복식, 혼합복식, 단체전에 나선다. 항저우 대회에서는 여자복식 금메달과 동메달 3개를 따냈다.
북한은 복싱 황효순과 탁구 우태룡을 기수로 내세워 중국에 이어 8번째로 입장했다. 아시안게임에 처음 출전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난민선수단은 45번째, 개최국 일본은 마지막인 46번째로 들어섰다.
개회식 주제는 ‘하모닉 하트비트(Harmonic Heart Beat)’였다. 심장 박동이 서로 울려 퍼지듯 아시아 각국이 하나로 어우러진다는 뜻이다. 경기장에 심장 박동 소리가 울리며 공연이 시작됐다. 하트 모양 무대에서 바이올리니스트 하카세 타로와 수백 명의 무용수가 공연을 펼쳤다. 나루히토 일왕은 대회 개막을 선언했다.
성화 최종 점화자는 일본 해머던지기의 무로후시 시게노부·고지 부자였다. 아버지 시게노부는 1970년 방콕 대회부터 1986년 서울 대회까지 아시안게임 5연패를 달성했다. 아들 고지는 2004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고지는 성화를 건네받은 뒤 아버지와 손을 잡고 성화대 계단을 올랐다. 두 사람이 나란히 하트 모양 성화대에 불을 붙이자 경기장 위로 축포가 터졌다. 성화는 폐막일인 10월 4일까지 타오른다.
일본에서 하계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것은 1958년 도쿄, 1994년 히로시마에 이어 세 번째이자 32년 만이다. 직전 항저우 대회가 코로나19로 1년 미뤄져 2023년에 열리면서 이번 대회는 3년 만에 개최됐다.
한국은 개막에 앞서 열린 경기에서 남자 농구와 테크볼 남자 단식이 결승에 올라 은메달 2개를 확보했다. 20일부터 본격적인 메달 경쟁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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