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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커피 ‘산스(SANS)’는 원두 대신 여러 식물성 원료로 커피의 맛과 향을 내는 음료다. 김 대표는 기후변화로 커피 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연구를 접한 뒤, 원두에 의존하지 않고도 커피를 즐길 방법을 찾기 시작해 지난 2019년 웨이크를 창업했다. 김 대표는 “이렇게 큰 시장이 무너진다고 하니 호기심이 들었고, 대안을 마련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1년 정도로 예상했던 개발에는 꼬박 4년이 걸렸다. 제조를 맡길 곳이 없어 원료와 기계를 구해 생산 방법부터 만들어야 했다. 김 대표는 “대체커피를 아는 공장도, 노하우나 제조법을 갖춘 곳도 없었다”며 “연구를 맡기거나, 같이 개발해보자는 제안도 누구에게 할 수 없던 황무지였다”고 말했다.
카페인을 넣지 않은 제품을 내놓자 커피를 끊었던 사람들이 찾아왔다. 의사의 권유로 커피를 마시지 못하던 사람들, 카페인 때문에 잠을 못 자거나 섭취량을 줄이려는 사람들, 혹은 종교적 이유로 커피를 마시지 않던 사람들도 산스의 고객이 됐다.
김 대표는 커피를 마시는 일이 사람을 만나는 일과도 맞닿아 있다고 봤다. 부모 세대는 다방에서, 요즈음 사람들은 카페에서 친구나 연인을 만나고 업무상 약속을 잡는다. 김 대표는 “커피는 음료를 넘어 소중한 소통 수단이 됐다”며 “사람들이 즐기는 맛과 향을 계속 쉽게 접하고 편하게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W페스타에서 김 대표는 대체커피를 개발하며 겪은 시행착오와 새 고객을 발견한 경험을 나눌 예정이다. 그는 “기존에 없던 시장에 무섭지만 뛰어들어서 그 시장을 깨워가는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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