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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안, 제9차 세컨더리 플랫폼 통해 300억달러 펀드 조성

박미경 기자I 2025.01.17 14:53:47

글로벌 최대 규모 펀드 결성 성공
50% 이상 투자 완료…북미·서유럽 PE 자산 매입
PB 고객 비중 22%로 2배 늘어나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세계적인 사모투자 운용사인 아디안이 제9세대 세컨더리 투자 플랫폼 ‘ASF IX’를 통해 300억달러 규모 펀드 조성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글로벌 세컨더리 시장 사상 최대 규모다.

이번 ASF IX 플랫폼을 통해 조성된 펀드 규모는 2020년 제8차 플랫폼의 190억달러를 크게 상회한다. 이로 인해 아디안의 세컨더리·프라이머리 부문 운용자산은 970억달러로 성장했다.

시장 변동성 확대와 유동성 수요 급증으로 지난해 거래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초과청약 속에 최대 모집한도인 300억달러로 마감됐다. 특히 이번 펀드는 이미 50% 이상의 자금을 투자 완료했다.

이번 펀드에는 유럽, 미주, 중동, 아시아 44개국에서 465개 이상의 투자자가 참여했다. 주요 연기금, 보험사, 국부펀드, 금융기관, 고액자산가 등 출자자(LP) 기반을 다변화했다. 특히 개인 고액 자산 고객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이들은 제8차 플랫폼 펀드의 11%에서 대폭 증가한 22%의 지분을 차지했다.

ASF IX 플랫폼은 우량 사모투자(PE) 자산 지분 매입과 시장 내 대형 기관투자자와 운용사들에 대한 유동성 공급이라는 아디안의 기존 세컨더리 전략을 이어간다.

마크 베네데티(Mark Benedetti) 아디안 수석사장 겸 세컨더리 공동대표는 “사모시장의 지속적 고성장으로 투자자들은 PE 포트폴리오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세컨더리 매수자 활용을 늘리고 있다”며 “최근에는 금리 환경 변화와 공개시장 변동성으로 많은 투자자들이 초과배분 상태에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콜라스(Vladimir Colas) 아디안 수석부사장 겸 세컨더리 공동대표는 “지난 12개월 동안 세컨더리 시장은 기록적인 거래량을 보였고, 유동성과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위한 세컨더리 시장 활용은 이제 일회성이 아닌 기관투자자들의 사모시장 투자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시장이 성장할수록 충분한 자본력과 복잡한 거래 수행 능력을 갖춘 운용사들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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