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자퇴로 ‘내신 리셋’ 실효 다하나…상위권 대학, 정시에도 학생부 반영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신하영 기자I 2026.09.23 09:48:17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투스, 고대·서강대·서울대·성대·연대·한양대 분석
고려대 정시 교과우수전형서 ‘교과 20%’ 반영키로
서울대 일반전형 2단계서 교과역량평가 40% 합산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고교 내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해 자퇴하는 학생이 늘고 있는 가운데 2028학년도부터는 이런 방식의 대입 준비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상위권 대학들이 잇따라 정시에서도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반영하기로 해서다.

2026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가 열린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이 입시상담을 받고 있다.(사진=뉴시스)
2026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가 열린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이 입시상담을 받고 있다.(사진=뉴시스)
23일 이투스에 따르면 현 고2 학생이 응시하게 될 2028학년도 대입부터는 고려대·서강대·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한양대 등 상위권 대학들이 정시에서도 학생부를 반영한다.

고려대는 정시 교과우수전형(의학과 제외)에서 수능 80%와 학생부 교과 20%를 반영, 합격자를 가린다. 지원자 중 비슷한 수능 성적대의 학생들이 몰리면 교과성적에서 변별력이 생길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서울대는 정시 일반전형(의대·수의대 제외) 2단계에서 교과역량평가를 40%나 반영한다. 1단계에서 수능 100%로 3배수를 선별한 뒤 2단계에서 지원자들의 △과목 이수 내용 △교과 성취도 △학업 수행 내용 등 학생부 교과 영역 전반을 평가하겠다는 의미다.

성균관대는 정시 일반형·특화형에선 수능 100%로 신입생을 뽑지만, 서류형(융합인재)에서 학생부 100%를 반영한다. 사범대학은 수능 최저학력기준까지 적용하기로 했다.

서강대는 일반전형의 경우 수능 100%를 반영하지만 지역균형전형에선 수능 80%와 교과 10%, 출결 10%를 반영하기로 했다. 연세대 역시 일반전형(의예과 제외)에서 수능 90%와 서류 10%로 합격자를 가리며, 한양대는 일반전형에서 수능 90%와 학생부종합평가 10%를 반영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일반고 1학년 자퇴생 수는 2024년 9346명에서 2026년 1만6명으로 1만명을 돌파했다. 이 때문에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 이후 내신 경쟁이 심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이투스는 ‘내신 리셋’을 목적으로 한 자퇴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2028학년도 대입부터는 정시에서도 학생부를 반영하는 대학이 늘어 난다”며 “정시는 어차피 수능 점수만 본다는 전제 자체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소장은 이어 “내신 5등급제라는 이유 하나로 자퇴를 결정하기보다는 목표 대학이 2028학년도 정시에서 학생부를 어떻게 반영하는지부터 확인하고 3년간 차근차근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정시 학생부 반영이 늘어난다는 건 대학들이 수능 성적 하나만으로 학생을 줄 세우던 방식에서 벗어나 성실성이나 학교생활 태도까지 함께 보는 쪽으로 전형을 설계하고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2028학년도 6개 대학 정시 모집 전형 방법(자료: 이투스)
2028학년도 6개 대학 정시 모집 전형 방법(자료: 이투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