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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장 건설 계획이 무산되면서 손상차손 처리 등으로 오는 3월25일 끝나는 2025년 회계년도 3분기부터 약 200억엔(약 1830억원)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미쓰비시화학그룹은 MMA에 분야에서 세계 점유율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MMA는 자동차 램프 커버 등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석유화학 제품이다.
미쓰비시화학그룹은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새로운 공장 건설할 계획을 세우고 토지를 매입했다. 문제는 건설비 급등 등으로 설비투자 금액이 커졌으나 고객사와 가격 과 물량 협상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월 취임한 지쿠모토 마나부 미쓰비시화학 사장은 그간 투자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으나, 새로운 체제에서 추진 중인 투자 판단 심사를 강화하면서 전략 재검토에 이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쓰비시화학은 앞으로 미국에 국한되지 않는 신규 거점 구축과 기존 설비의 통폐합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취득한 미국 토지는 현재 매각할 계획이 없으며, 계속해서 신설 후보지 중 하나로 삼을 전망이다.
미쓰비시화학은 생산공정의 온실가스(GHG) 배출량을 줄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독자 공법으로 생산을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유지관리 비용이 많이 드는 기존 공법 설비를 폐지하는 등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연간 생산능력은 138.5만톤(t)이며, 최근 몇 년 동안 일본 히로시마현과 영국에서 기존 제조 방식의 설비를 중단한 바 있다.
미쓰비시화학그룹은 지난 2020년 미국에 신공장 계획을 발표했으나 2022년 건설비 상승의 영향 등으로 투자 결정을 미뤘다. 작년 11월 발표한 2030년 3월기까지의 5개년 신중기 경영계획에선 미국 신공장 계획이 포함되지 않았으나 2036년 3월기까지의 장기 비전에는 들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