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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공공기관 융기원, 독도 해역서 신종 생물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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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민 기자I 2026.09.22 09: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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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와편모조류 갬비어디스커스 독도엔시스 명명
국제학술지 Algae 9월호 게재 확정
독도 해양생물 다양성 연구 중요성 입증 사례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와 서울대학교의 공동출연법인인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융기원) 연구팀이 독도 해역에서 새로운 저서부착성 와편모조류를 발견했다.

국내 및 독도 해역에서 Gambierdiscus 속 생물이 정식으로 분류·기록된 첫 사례로, 독도가 해양생물 다양성 연구의 중요성을 경기도 공공기관이 입증했다.

융기원이 발견한 신종 와편모조류 Gambierdiscus dokdoensis(갬비어디스커스 독도엔시스) 관련 사진.(사진=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융기원이 발견한 신종 와편모조류 Gambierdiscus dokdoensis(갬비어디스커스 독도엔시스) 관련 사진.(사진=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22일 융기원은 이번에 발견된 신종 와편모조류 Gambierdiscus dokdoensis(갬비어디스커스 독도엔시스)의 국제학술지 ‘Algae’ 9월호 게재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융기원 연구팀은 2024년 9월 독도 혹돔굴 인근 수심 약 20m 해역에서 해조류에 부착해 서식하는 와편모조류를 채집했다. 이후 단일세포 분리와 배양을 거쳐 세포의 형태적 특징과 유전자 정보를 정밀하게 분석한 결과, 해당 종이 기존에 보고된 종들과 형태 및 유전적 계통에서 뚜렷하게 구별되는 미기재종임을 확인했다.

새로 발견된 종은 Gambierdiscus 속에 속한다. 이 속은 일부 종이 시가톡신(ciguatoxin) 등 독성물질 생성과 연관돼 있어 전 세계적으로 지속적인 감시가 이뤄지는 아열대성 유해 와편모조류 그룹이다.

이번에 발견된 종과 동일한 계통은 10여년 전 일본 연안에서 유전자 정보를 바탕으로 ‘Gambierdiscus sp. type 3’로 보고된 바 있으나, 정식 신종으로 기술·명명되지는 못했다.

융기원 연구팀은 독도에서 확보한 배양주를 바탕으로 세포 형태와 유전계통을 종합적으로 비교·분석해, 해당 계통이 기존 종들과 구별되는 독립된 신종임을 확인하고, 이를 공식적으로 기술했다.

신종명인 ‘dokdoensis’는 신종을 정식으로 기술하는 데 활용된 표본과 배양주가 독도 해역에서 최초로 확보된 점을 반영해 붙여졌다. 이번 현장조사는 해양수산부 ‘해양연구시설장비 공동활용 지원사업’을 통해 연구선 ‘독도누리호’를 활용해 수행됐다.

독도는 기상과 해황의 변화가 크고 접근 여건이 제한적이어서 지속적인 현장조사가 쉽지 않은 해역이다. 연구팀은 독도누리호를 기반으로 현장조사를 수행하고, 스쿠버다이빙을 통해 해조류에 부착된 미세조류 시료를 확보했다. 이를 토대로 배양주 확립, 형태·유전자 분석, 신종 발견까지 이어지는 연구 성과를 도출했다.

박재연 융기원 환경자원융합센터장은 “울릉도·독도 해역은 기후변화의 영향을 빠르게 받는 곳으로, 아열대성 미세조류의 분포 변화와 해양생물 다양성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연구 현장”이라며 “이번 성과는 접근이 어려운 독도 해역에 대한 지속적 현장조사와 연구선 공동활용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Gambierdiscus dokdoensis의 분포 범위, 성장 특성 및 독성 가능성을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후변화와 해수온 상승에 따른 국내 연안 유해 미세조류의 출현·확산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해양생태계 변화와 잠재적 위해에 대응하기 위한 과학적 기초자료를 확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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