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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이후 6시간 만에 사태가 일단락된 가운데 이 과정에서 국회의원들이 국회 본청 진입을 위해 울타리를 넘거나 시민들이 시위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해외 누리꾼들은 “한국 시민들을 지지한다”, “정의를 위해 싸우는 역사”, “이게 민주주의를 지키는 방법” 등의 소감을 남겼다. 해외에서도 한국 상황을 SNS로 실시간으로 지켜보며 감탄하고 있는 것.
한 X이용자는 “비상계엄이 선포된 후 국회의원들이 달려가서 벽을 오르고 국회로 진입해서 바리게이트를 쌓았다”며 “이후 법안을 만들고 계엄령에 반대표를 던진 게 1~2시간 안에 일어난 일이라는 게 미친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소식을 들은 시민들이 바로 집 밖으로 나와 군대에 맞서 시위한 것도 대단하다”고 놀랍다는 반응을 전했다.
계엄군의 총구를 잡으며 “부끄럽지도 않냐”고 외치던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의 모습도 화제다.
한 X이용자는 “한국 군인은 대부분 미국 경찰보다 더 나은 통제력을 보여줬다”라고 반응했다.
미국 방송국 CNN은 ‘한국 국회 밖에서 무장 군인과 몸싸움을 벌인 정치인이 바이럴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안 대변인을 조명하기도 했다.
CNN은 “한국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 후 언론인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한 한 여성이 무장 군인과 몸싸움을 벌이며 저항과 분노를 표출하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널리 공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3일 밤 국회 본청 건물에 투입된 무장 계엄군과 시민들의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안 대변인은 계엄군의 총구를 손으로 잡고 “부끄럽지도 않냐”고 외쳤고, 이에 계엄군은 안 대변인에게 총구를 겨누며 대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