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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북미 핵협상 패싱우려 크지만…다 해법 있다"

이배운 기자I 2025.01.23 11:14:32

"미국 정부, 대북정책 혼선있는 상태인듯"
"북 설득하고 세계평화 길 함께 찾아야"
"대북억지력만으론 안돼…대화·소통해야"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한국이 ‘북·미 핵협상’ 과정에서 소외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사람이 하는 일에는 다 해결 방법이 있다”고 자신하며 남북대화 의지를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3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이라고 지칭한 사안에 관한 질문을 받자 “북한의 핵을 공식적으로 인정할 것이냐에 대해 미국 정부의 입장이 아직 정리된 것은 아닌 것 같다”며 “미국 정부의 의식, 정책이 지금은 약간 혼선이 있는 상태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대화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면서 “북미 대화가 재개될 경우 대한민국이 패싱(소외)될 가능성과 우려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사람이 하는 일에는 다 해결방법이 있다,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다시는 만나지 않겠다’는 선언까지 했지만, 정치는 생물 아니겠느냐”며 “북한을 설득하고, 대화하고 세계평화에 도움이 되는 길을 함께 찾아가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력한 국방력을 기반으로 한 대북억지력만 가지고는 안 되니까, 대화하고 소통하고 서로 모두에게 도움되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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