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에서 SAT(Social media·Amazon·TikTok) 성과가 가시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며 “6월 말 더마 브랜드인 코스알엑스, 에스트라, 일리윤의 아마존 순위 상승이 고무적이며, 하반기 서구권 오프라인 기반에서 이커머스 채널 경쟁력 강화가 실질적인 매출 확대로 이어져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11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73억원으로 59% 늘었다. 매출은 시장 컨센서스를 약 8% 웃돌았으며, 미국 관세 환급 효과 약 190억원을 제외해도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것으로 평가됐다.
국내 사업은 면세점과 멀티브랜드숍(MBS), 이커머스, 크로스보더 등 성장 채널이 실적을 견인했다. 방한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면세 매출이 늘었고, 이커머스와 크로스보더 채널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국내 영업이익률은 9.8%로 전년 대비 2.5%포인트 개선됐다.
해외 사업에서는 북미와 일본이 성장세를 주도했다. 북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일본은 27%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반면 중국은 백화점 매장 축소 영향으로 매출은 감소했지만 흑자 기조는 유지했다. 특히 코스알엑스는 선케어 제품 판매 호조와 신규 국가 진출에 힘입어 매출 1510억원, 영업이익 370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57%, 51% 성장했다. 북미와 유럽 매출은 각각 50%, 1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더마 브랜드를 중심으로 글로벌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에스트라는 세포라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미국, 캐나다, 영국 등 서구권 진출을 확대하고 있고, 라네즈도 북유럽 시장으로 판매망을 넓히고 있다”며 “브랜드별 글로벌 전략이 본격화되면서 해외 이커머스 성과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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