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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가뭄에 폭염까지 서해안 어민들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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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환 기자I 2017.05.30 13: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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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간척…해수 면적·유통량 급감 수온 취약한 구조
기후 변화로 해수 온도 상승…해마다 양식장 피해 반복
2013년과 지난해 폭염으로 어민들 100여억 피해 '악몽'
충남도, 천수만 고수온 피해 최소화 계획 마련·추진키로

충남 서해안 천수만 일대에서 2013년과 지난해 폭염으로 모두 876만여마리의 어류가 폐사해 103억원의 경제적 피해를 입혔다. 사진은 지난해 천수만 가두리 양식장에서 폐사한 어류들. 사진=충남도 제공
[서산=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계속된 가뭄으로 충남 서해안 일대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내달부터 폭염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가두리 양식장 등 어민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서해안 일원에서 진행된 대규모 간척 사업으로 해수 면적과 유통량이 크게 감소한 반면 고수온에 취약한 구조로 변하면서 양식어업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충남 서산의 천수만 내 가두리 양식장은 130곳으로 모두 6440만 8000마리의 어류를 양식 중이다.

그러나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 온도 상승으로 해마다 양식장의 피해가 되풀이되고 있다.

2013년에는 모두 499만 9000마리의 어류가, 지난해에는 모두 377만 1000마리의 어류가 폐사해 각각 53억원, 50억원의 경제적 피해를 입혔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천수만 고수온 피해 최소화 계획’을 마련,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고수온 피해에 따른 최소화 추진 전략으로 중·장기 대책과 함께 재해 예방 방안·제도 개선, 피해 최소화 대응시스템 강화 등을 내놨다.

중점 과제로는 △생태복원 및 준설 △지역 중심 협의체 구성·운영 △양식어장 개발 방향 및 보존 대책 수립 △어장 면적 및 환경 보전책 추진 △대체 품종 개발 지식·기술 지원 △농어업재해대책법 개정 건의 등이다.

우선 단기 계획으로 수온 변화에 따라 주의·경계·피해 복구 등 3단계로 나눠 치어 입식 단계부터 적극 대응해 나아가기로 했다.

또한 가두리 양식장의 사료 급이 및 사육 밀도를 조절하고, 영양제 투여 등으로 어류의 적응력을 강화시키는 동시에 차양막과 산소폭기, 수중 해수 유통 작업 등을 통한 수온 상승 최소화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피해 복구 단계에서는 어류 폐사 여부 확인 및 합동 피해 조사를 통해 신속한 복구 계획을 수립, 어업인들이 조기에 피해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키로 했다.

임민호 충남도 수산자원과장은 “이번 계획을 바탕으로 고수온 피해 예방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면서 지역 어업인들의 관심과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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