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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지진은 총 87회로, 과거 연평균(72.2회)보다 많지만 2023년(106회)에 비해서는 18% 줄었다. ‘지진을 느꼈다’는 시민 신고가 행정안전부에 접수된 ‘체감지진’과 규모 3.0 이상 지진은 각각 11회와 7회씩 발생했다.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은 총 19회로, △경북(7회) △전북(5회) △경남(3회) 순서로 많이 관측됐다.
지난 5년간 지진은 2023년에 소폭 증가하다가 지난해 평년보다 적은 빈도로 줄었다. 2023년 지진 증가와 관련해 기상청은 동해 해역의 연속 지진과 경주 지진, 장수 지진 등의 영향을 받아 지진이 자주 일어났다고 분석했다.
최대 규모 지진은 지난해 6월 12일 전북 부안군에서 발생한 규모 4.8 지진이었다. 이 지진은 계기 관측이 이뤄진 1978년 이후 전북 지역에서 기록된 가장 강한 지진으로, 역대 국내 지진 중 16번째로 강했다. 현재까지 관측된 국내 최대 규모 지진은 2016년 9월 12일 경북 경주시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이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부안지진 관측 후 9초 만에 긴급재난문자를 전 국민에게 발송했다. 아울러 부안지역 학교에 구축된 교내 조기경보 자동 대피방송이 제대로 작동해 학생 피해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전국 학교 대상으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우리나라에서도 부안지진과 같은 규모의 지진은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으므로 평소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기상청은 앞으로도 정확한 지진정보를 생산하고 신속하게 전달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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