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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인 박범계 의원도 정책조정회의에서 “검사장 회의를 또 열어서 내일까지인 즉시항고 기간을 넘길 생각인가”라며 “심우정 검찰총장은 역사에 죄를 짓지 않는 바른길을 가라”고 말했다. 이어 “심우정 총장에게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단 한 번만이라도 한 사람을 위한 검찰총장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검찰총장이 되기를 진심으로 함께 일했던 사람으로서 촉구한다”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도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직 검찰만 항고를 외면하고 있다”면서 “당장 즉시항고로 잘못된 구속 취소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천대엽 처장의 전날 발언을 거론하며 “검찰의 즉시 항고 포기가 아무런 정당성도 갖지 못했음이 다시 한 번 확인된 것”이라면서 “검찰은 시간 끌지 말고 즉시 항고해 잘못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 스스로도 일선 청에서 구속 기간을 종전처럼 ‘날’로 산정하라는 지침을 내리면서 윤석열 석방 지휘가 내란 수괴 맞춤형 특혜였음을 자인한 바 있다”면서 “검찰이 계속해서 눈 가리고 아웅하며 내란 수괴의 편을 든다면 검찰의 존재 이유는 사라질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도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서초동의 서울중앙지법 인근에서 구속취소 즉시항고 촉구 기자회견을 연다. 박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즉시 항고 포기로 앞뒤가 맞지 않는 구차한 변명만 늘어놓는 검찰총장은 그 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다”고 했다. 이어 “검찰 특수본은 지금 바로 구속취소 즉시 항고를 제기하라. 내란으로 상처를 받은 국민들과 계엄군에 짓밟힌 민주공화국의 역사에 검찰로서 최소한의 도리를 다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