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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보수 진영 측에서 이라크 파병, 아프가니스탄 파병 등을 언급한다면서 “한국이나 미국이 외부 침략을 받았을 때 같이 싸운다는 게 한미 동맹”이라며 “(당시 2001년에는) 9·11 테러가 일어나면서 알카에다의 거점인 아프가니스탄과 배후 세력 이라크를 공격하는 테러와 전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중동 전쟁은 미국의 침략으로 이뤄졌고, 명분이 없는 전쟁”이라며 “국민의힘 등은 미국이 요구하면 무조건 따라야 하는 거처럼 생각하는데 지금 파병은 이전과 전혀 다른 문제”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정부의 입장도 이해했다. 그는 “대통령과 정부는 에너지 안보를 지키고 우리나라 유조선, 상선을 보호해야 하는 문제가 있어서 고심이 깊을 것”이라면서도 “중동 전쟁이 확대되는 국면으로 가는 상황에서 더 신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명분 없는 전쟁에 잘못 휘말리는 건 국익 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미국이 아무리 요구해도 끌려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다만 “종전 후에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며 “현재 아덴만에 해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청해부대가 나가 있듯이 우리 상선과 유조선을 보호하는 게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파병에 대한 당내 분위기를 묻는 말에는 “(정부가 파병) 결정도 안 했는데 왈가왈부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아서 자제하는 기조”라면서도 “파병 여부가 중요한 만큼 제 생각을 당과 정부에 얘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야 하고 우리 장병의 안전, 국익 등을 고려해야 하기에 대통령의 고심이 클 것”이라며 “고통을 좀 참더라도 지금 상황에서는 (파병이) 어렵다는 게 전반적인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대장) 출신인 김 의원은 꾸준히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반대 의견을 밝혀왔다. 전날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도 한성숙 국무총리를 향해 “안보도 지켜야 하고 파병했을 때 장병의 안전 등 정부 고심도 크겠지만 신중해야 한다. 명분 없는 전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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