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홈푸드는 동원그룹 주력 계열사 동원F&B(049770)의 자회사다. 모태는 1993년 오리엔탈캐터링으로 당시 동원그룹내 식당 운영을 위한 업체였다. 이후 조미업체 삼조쎌텍 인수 후 식자재와 유통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2021년엔 축산물 가공업체 세중을 인수하기도 했다.
2015년 인수한 금천미트는 기업간거래(B2B) 사업과 축산물 온라인몰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인수 초반 당시 매출은 1000억원 초반이었다. 10년 만에 급성장을 이룬 배경엔 모회사인 동원홈푸드가 원료육 구매부터 가공, 배송에 이르는 전 과정을 모두 아우른다는 점과 금천마트 축육 제품 품질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가 있다.
특히 금천마트는 제품군 영역이 상당히 다양한데 국내산 한우, 육우, 젖소, 한돈, 수입우육 및 돈육, 계육, 양육 등 거의 대부분의 육류를 취급한다. 축산농가들과 오랜시간 쌓아온 네트워크도 시너지를 키웠다는 평가다.
현재 동원홈푸드의 축육사업은 2021년 9월 신설한 ‘축육부문’이 이끌고 있다. 2015년 금천미트 인수 단계부터 동원홈푸드의 축육사업을 이끌던 이영상 전무가 2023년부터 축육부문 대표를 맡아 사업을 키우고 있다. 축육 식자재 급식시장내 거래도 확대 중이어서 식품업계에선 동원홈푸드의 축육사업 매출이 올해는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동원홈푸드는 금천미트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하여 소비자향(B2C) 관련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동원홈푸드가 가공한 축육 제품은 마켓컬리, 쿠팡, SSG, 카카오 선물하기 등 국내 주요 이커머스와 이마트, 롯데마트, GS더프레시 등 오프라인 매장서도 판매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금천미트는 인수 10년 만에 연간 방문자 수만 70만명에 달하는 ‘축육의 성지’가 됐다”며 “앞으로도 축산농가를 비롯해 정육점, 식당 등 자영업 생태계와 동반성장을 위한 플랫폼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