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9시 19분 현재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거래일보다 3.10% 오른 8만3200원에, 현대건설(000720)은 4.12% 오른 12만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 한전기술(052690)(4.14%)원, 한국전력(015760)(5.96%), 비에이치아이(083650)(3.78%)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원전주는 전날에도 큰 폭으로 올랐다. 전일 한국거래소(KRX) 종가 기준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10.55% 급등한 8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함께 원전 테마로 분류되는 한전기술(20.27%), 현대건설(14.87), 비에이치아이(13.80), 한전산업(8.48%) 등도 강세를 보였다.
이번 원전주 강세의 핵심 배경은 미국 원전 시장 확대에 따른 국내 기업들의 수주 기대감이다. 미국 정부가 원전 발전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가운데 올 하반기부터 실제 프로젝트 발주와 장납기 기자재 발주 등이 가시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내 원전 기업들의 수혜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현대건설은 미국 원전 사업 진척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현대건설은 미국 텍사스주 애머릴로 인근에 대형 원전 4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 매터도어’와 관련해 기본설계(FEED)를 완료했다. 회사는 향후 설계·조달·시공(EPC) 계약 체결을 목표로 사업성 및 안전성, 공사기간 등을 검토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원자로 4기가 적용될 예정이다.
한전기술은 원전 설계 역량을 갖춘 기업이라는 점에서 미국 원전 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전날 한전기술의 상승률은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었다. 현대건설과 두산에너빌리티 역시 각각 원전 EPC와 주기기 분야에서 미국 원전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으로 거론된다.
증권가에서도 원전주의 중장기 수주 모멘텀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의 원전 확대 전략이 정책 수준에 머물지 않고 하반기부터 프로젝트 단위의 구체적인 발주로 이어질 경우 국내 원전 기업들의 수주 가시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에너지부가 175억달러 규모의 원전 공급망 대출 방안을 제시하면서 최종투자결정(FID) 이전 장납기 기자재 발주를 가능하게 한 점도 국내 기업들의 수주 기대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아울러 미국 정부가 한국에 캐나다 사모펀드가 소유한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WEC) 지분 공동 인수를 제안했다는 소식도 국내 원전 기업에는 호재로 해석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해당 제안에 대해 공식 부인했지만, 업계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른바 ‘원전 르네상스’를 선언하고 원전 산업 재건에 본격적으로 나선 상황과 맞물려 제안의 개연성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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