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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그세스 지명자는 “그러한 위협은 미군이 주둔한 미국의 가까운 동맹들과 북한이 거리상 가깝다는 점에서 특별히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북 방어력 강화를 위한 구상도 제시했다. 헤그세스 지명자는 “핵무기와 미사일 보유고 확장을 막기 위한 노력에 더해 미사일 방어 시스템, 특히 미국 본토를 위한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은 북한 위협에 대응하는 데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수년 중국과 러시아, 북한이 핵 역량을 대거 확대하고, 현대환 점을 환기 시키며 “북한은 핵무기 보유고를 확장하고 있으며, 핵탄두 소형화 및 이동식 발사 시스템에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우주 역량에 대해서도 “계속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헤그세스 지명자는 인사청문회 모두 발언에서는 미국의 억지력을 재확립하겠다면서 “인도태평양에서 공산당이 이끄는 중국의 공세를 억지하기 위해 우방, 동맹국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미네소타에서 태어난 헤그세스 지명자는 프린스턴 대학과 하버드대 케네디 행정대학원에서 학사, 석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 학부 졸업후 월가 투자은행인 베어스턴스에서 애널리스트를 지낸 그는 주방위군으로 쿠바 관타나모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했다. 친트럼프 성향의 보수 매체 폭스뉴스에서 진행자를 맡기도 했다.
그러나 과거 성폭행 의혹이 있고, 재향군인 단체장 시절 재정 관리 문제와 과도한 음주로 물의를 일으켰다는 의혹 등으로 인해 공화당 내에서조차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그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표했다.
CNN은 “헤스세스 지명자가 이날 자신이 ‘완벽한 사람은 아니다’고 인정했지만, 논쟁의 여지가 있는 인준 청문회에서 자신의 과거 행적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직면하자 도전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헤그세스 지명자에 대해 민주당은 과거 발언을 반복적으로 인용하고, 공화당은 그에게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견해를 제공하는 등 격렬한 수사적 공방이 벌어졌다”며 “이날 청문회는 아마도 앞으로 있을 인준 청문회의 예고편일 수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