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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20년 이상 사용한 에스컬레이터는 647대로 전체의 34%를 차지했다.
지난 7월 22일 기준 30일 이상 운행이 중단된 에스컬레이터는 총 6대였다. 독바위역에서는 2대가 동시에 한 달 넘게 멈춰 섰고 까치산역에서도 에스컬레이터가 32일간 운행되지 않아 노인·장애인·임산부 등 교통약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서울교통공사 사업부서가 올해 에스컬레이터 수리비로 요청한 금액은 145억3200만원이었지만 실제 배정된 예산은 55억6700만원으로 요청액의 38%에 그쳤다. 요청액과 배정액의 차이는 약 90억원이다.
노후 에스컬레이터 교체 예산도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해 공사가 자체 편성한 전면 교체 예산은 0원이었고 이후 10억원을 확보해 2대를 교체했다. 올해 역시 관련 부서가 요청한 교체 예산의 33%만 반영됐다.
이에 노후 설비의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는 관리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설치 시기와 기기 정보, 주요 부품 교체 이력, 안전검사 및 고장·보수 이력 등을 활용해 주요 부품을 미리 확보하고 고장 가능성을 예측하는 방식이다.
고 의원은 “노후시설의 보수·교체 예산을 충분히 확보하지 않는 것은 시민 안전을 볼모로 잡는 것과 같다”며 “공사는 확실한 재원 마련을 바탕으로 책임 있는 안전관리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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