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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영화 ‘해운대’ ‘국제시장’의 윤제균 감독(JK필름 대표)이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콘텐츠코리아랩 컨퍼런스룸에서 창작 뮤지컬 공모 프로그램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2’ 참여 창작진을 대상으로 한 특강을 진행했다.
윤 감독은 이날 ‘스토리IP 기반의 원 소스 멀티 유스(OSU)’를 주제로 강의했다. 자신의 약점과 단점을 잘 파악할 수 있는 좋은 의미의 주제 파악이 필요하다는 내용으로 시작해 회사원에서 영화감독이 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스노우볼 전략, 일기처럼 시나리오를 쓰는 노하우 등을 공개했다.
또한 다른 사람에게 1분 안에 이야기를 전해 상대방으로부터 3초 안에 반응을 이끌어내는 소재 찾기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특강에 참여한 창작자들은 실제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강의였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윤 감독은 ‘두사부일체’로 데뷔한 뒤 ‘색즉시공’ ‘1번가의 기적’ ‘하모니’ 등을 연출·제작해 흥행을 기록했다. ‘해운대’ ‘국제시장’으로 천만 감독에 등극했다. 현재 뮤지컬 ‘영웅’의 영화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강의를 기획한 공연제작사 라이브의 강병원 대표는 “현재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2’에 참여하고 있는 창작자뿐 만 아니라 오픈 특강에 참여한 콘텐츠업 종사자에게 콘텐츠업을 통한 성공 가능성과 비전이 잘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 감독의 특강은 오는 11월 말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모바일 북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라이브가 주관하는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인정받는 글로컬(‘global’+‘local’) 창작뮤지컬을 기획·개발해 국내 정식공연 및 해외 진출까지 추진하는 뮤지컬 공모전이다. 지난해 선정작 ‘팬레터’는 오는 11월 중 3개월간 재공연을 앞두고 있다.